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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2018 <10분희곡 페스티벌>당신을 사로잡을 ‘10분’
제5회 <10분희곡 페스티벌>이 10월 20일, 21일 이틀간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다. 작가에게는 세상에 작품을 선보이는 경험을, 연출가에게는 ‘10분 연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대한 도전을, 관객에게는 신선한 공연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가을,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을 오프라인 무대에서 만나보자.

10분, 내 것이 되는 시간

<10분희곡 페스티벌>은 서울연극센터에서 발행하는 웹진 <연극in>의 코너 ‘10분희곡 릴레이’에서 시작됐다. 웹진에 소개된 신진 작가의 희곡을 무대로 옮겨 대중에게 선보이는 희곡 기반의 연극 축제다. ‘10분희곡 릴레이’는 등단의 문이 좁은 젊은 작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신진 작가나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취미로 글을 쓰는 회사원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연극센터는 신진 극작가를 발굴하고 젊은 창작자들의 연극계 진입과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페스티벌을 진행해왔다. 1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무대로 처음 선보이는 ‘희곡’ 중심의 페스티벌은 새로운 시도의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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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 <10분희곡 페스티벌> 포스터.

2 2017년 <10분희곡 페스티벌> 관객과의 대화 모습.

종이에서 무대로, 독자에서 관객으로

<10분희곡 페스티벌>은 연출가나 배우에 비해 드러나지 않았던 극작가를 집중 조명하고 발표 창구를 확대, 지원하는 데 기여해왔다. 10분 동안 펼쳐지는 초단편 희곡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희곡과 연극이 독자와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구성된다. 최근 2년 동안 참여한 작가의 절반 이상이 활동 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는 신예들로, 페스티벌은 신진 극작가들이 발돋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희곡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것 외에도, 작품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극평론가, 극작가 등으로 구성된 코멘터리 그룹의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연극계 젊은 창작자들의 유입과 경향, 극작가를 위한 창작 플랫폼 등 동시대 젊은 극작가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10분희곡 페스티벌>은 ‘종이부터 무대까지–10분의 묘미’라는 슬로건 아래 극작가 중심의 축제로 펼쳐진다. 더불어 젊은 연출가와의 만남을 통해 신진 예술인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여러 창작진들이 새롭게 만나 인공지능의 인간 통제, 빈곤의 대물림, 죽음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태도, 사회의 아이러니를 꼬집는 역발상 등 다양한 주제를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무대를 펼친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다 참가 횟수를 기록한 김연재 작가의 <노트북 열람실>은 개인의 막막함과 공허함을 타인에 대한 분노로 채우려는 현대인들의 얼굴을 강렬하게 그려내 온라인에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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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2017년 <10분희곡 페스티벌>의 공연 모습.

5 <10분 릴레이 희곡집> 표지. 좌측부터 1호(2015년), 2호(2016년), 3호(2017년).

<10분희곡 페스티벌>의 새로운 도전

올해의 <10분희곡 페스티벌>은 독자와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현장감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 독자와 관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자, 참여 작품 수를 32편으로 대폭 확대하고 진행 방식에도 변화를 주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평일에 열렸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말 동안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해 볼 수 있는 개방형 공연으로 탈바꿈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무대 공연은 서울연극센터 내의 두 공간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관객은 연이어 공연을 볼 수도 있고 쉬는 시간에 서울연극센터에 비치된 희곡 작품을 열람하며 자유롭게 페스티벌을 즐길 수도 있다. 페스티벌 시작 한 달 전부터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참가작품을 사전 공개하는 ‘하루 희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축제의 근간이기도 한 ‘10분희곡 릴레이’의 취지를 살리고자, 희곡집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번째 발간되는 <10분 릴레이 희곡집>은 공연예술 전문 출판사 ‘1도씨’와 서울연극센터가 함께 기획했다. <10분 릴레이 희곡집>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에 방문하면 구매할 수 있다. 페스티벌이 끝난 후에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배우들의 목소리로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다.

글 강지현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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