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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0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조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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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품<SOUND & SILENCE> papercutting, metal frame, powder | dimensions variable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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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STER> cardboard, contact paper, wood, wheel | 55×52×160cm, 61×75×130cm | 2014

2 <THINGS FROM THE WHITE> wood, cardboard, contact paper, paint | dimensions variable | 2017

3 <ALICE’S ROOM> wood, cardboard, contact paper, paint | dimensions variable | 2017

4 <TOWARDS A COMPLETE SPHERE> objects, fabric, thread | dimensions variable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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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위트레흐트예술학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Under the Paradise> (파라다이스 ZIP, 2017), <DON’T KNOW>(금호미술관, 2016) 등의 개인전과 <플랫랜드>(금호미술관, 2018), <사물들: 조각적 시도>(두산갤러리, 2017), <APMAP yongin Researcher’s Way>(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15)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9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무엇’을 인식하는가보다 ‘어떻게’ 인식하는가라는, 인식 방식에 관심이 많다. 인간은 이 방식에 따라 각자 자신의 현실을 구축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익숙한 현실을 파괴할 수도, 그 현실을 초월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내 작업에서는 나 자신의 인식 체계가 가장 중요한 실험 대상이다. 특히 실체를 의심하고 그것에 대한 막연한 믿음을 해체하려고 한다. 그 믿음이 제거될 때 내가 사유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현실은 어떻게 바뀌는지, 나는 그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한다.
나의 작업에서 사물과 공간은 조각, 건축, 설치와 매개되어 구현되는데 그 모습은 계속 바뀐다. 수(number)를 기반으로 해 사물과 공간의 최소 기하학 형태와 단위가 만들어지고, 그것에 새로운 구조가 덧붙여지거나 제거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작품으로서의 대상은 이곳에 분명 존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변화하는 매 순간 자기 동일성을 거부한다.
수에 대한 관심은 기존 언어 체계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언어의 기능과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그 체계에 내재된 대상에 대한 지나친 규정성, 이분법적 역할, 위계적 구조 등은 이미 우리 각자의 현실에 매우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수를 중요한 도구로 삼아 사물과 공간 사이의 길이를 재고 각도를 측정한다. 그 수치들을 다시 연결하고 구축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 언어의 필연적 차별 구조를 보류하고 대상들의 차이에 집중하며, 보다 중립적으로 그들을 파악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고자 한다.
글 조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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