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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삼각산 시민청
삼각산시민청시민 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청은 시민이 주인인 소통공간이다. 시민의 소중한 의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놀이터다. 시민청의 ‘청’은 관청 청(廳) 자가 아닌 들을 청(聽) 자인데, 이는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과 공존하며 공생한다는 의미이다. 비움과 유연성으로 전시, 공연, 토론, 교육, 휴식,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민 활동으로 채우며 시민 주도의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1월 서울시청 내에 제1호 시민청이 개관한 데 이어 지난 4월 28일, 5년 만에 동북권에 또 하나의 시민청이 생겼다. 권역별 조성 계획에 따라 두 번째로 문을 연 삼각산시민청은 강북의 시민소통 플랫폼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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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1동 친화공간.
2 교육, 토론,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2동 심화공간.

시민청이 또 생겼다! 동북권에 잘 생겼다!

삼각산시민청의 ‘삼각산’ 1 )은 북한산2 )의 옛 이름으로 삼국시대 부아악(負兒岳)을 거쳐, 고려시대 삼각산 명칭에서 유래했다. 삼각산시민청은 우이신설도시철도 솔밭공원역사 2개 동의 1동(1번 출입구 방향) 2층과 2동(2번 출입구 방향) 2, 3층에 위치한다. 각 동의 위치는 행정구역의 경계가 되는 선으로 1동은 도봉구, 2동은 강북구에 속한다. 먼저 1동에 위치한 친화공간3 )은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공연,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총 면적이 209㎡에 달하는 1동은 활짝라운지, 북카페, 안내데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활짝라운지에서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도시와 지역사회 이슈들을 주제로 공연과 체험 등이 진행되는 시민청 대표 프로그램 ‘토요일은 청이 좋아’가 열린다. 매일 오후 12시에는 ‘활력콘서트’도 펼쳐진다. 활짝라운지 벽면에 설치된 담벼락미디어는 지역 이야기와 사진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 밖에 북카페는 독서를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며, 안내데스크에서는 시민청 공간과 프로 그램 정보뿐 아니라 지역소식도 얻을 수 있다.
2동에 위치한 심화공간4 )에서는 교육, 토론, 워크숍 등의 프로 그램이 운영된다. 331㎡의 공간에 가변형의 크고 작은 워크숍룸 3개, 북한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2동에서는 인근 중학교 동아리 학생들, 대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사랑방 워크숍’과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시가 이루어진다. 2동은 지역단체와 지역주민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공간으로 누구나 대관할 수 있다.삼각산시민청은 총 면적 540㎡로 작은 규모의 제2호 시민청이지만 새로운 의미를 띤다. 권역별 조성을 목적으로 지역의 환경 특성을 담아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만들어가는 시민 소통공간의 첫 번째 사례라는 것이다. 지역의 자원 활용과 협치로 사회 문화적 지역 소통 플랫폼으로 조성되어 그 의미가 크다. 인근 국립4.19민주묘지, 솔밭공원, 북한산, 문화·교육기관,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전개하며 시민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서울시청에 위치한 시민청이 도심 속에서 시민들에게 여가와 문화적 재미를 선물한다면, 삼각산시민청은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지역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민공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1) 삼각산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우뚝 서서 깎아 세운 듯한 세뿔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 북한산은 1915년 조선총독부의 한 고적조사위원이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 조사 보고서’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 지금까지 북한산이라고 불린다.
3) 시민청 마스터플랜(2012년 5월) 참조. 뚜렷한 목적이 없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남의 공간, 쉼터 등으로 사용된다.
4) 시민청 마스터플랜(2012년 5월) 참조. 보다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시민들이 몰입하여 활 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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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민청 대표 프로그램 ‘토요일은 청이 좋아’.
4 시민청 반상회.
5 시민기획단 네트워킹 파티.

계속되는 시민청, 시민의 목소리로 날갯짓하다

시민청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마스터플랜5 )에 의하면 시민청은 주체적 시민 활동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참여로 소통, 표현을 위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러한 취지를 이어받아 추진 두 번째 단계에 들어오면서 시민 참여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는데, 시민청반상회, 시민기획단, 시민디렉터와 운영자문위원회 그리고 시민 주도의 사업 콘텐츠 확대 운영이 그예이다. 이러한 시민 참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현재 추진 두 번째 단계에서 시민창의를 위한 다양한 실험과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민청의 자생적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청. 이제 권역별 조성으로 시민청의 제2막이 올랐다. 시민청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소통공간으로서 더욱 발전하고 성숙해질 것이다

5) 2012년 5월 시민TFT에서 작성한 시민청 운영 방향 제안서.

글 최정필 시민청 팀장
사진 제공 시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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