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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5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박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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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주체롭게 자라다 2>(Grow Autonomously 2) | flowerpot, artificial plants, water aperture, chair, light
170×150×90cm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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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음없이 3>(Without Belief 3) spaghetti,draining spoon| 50×30×50cm| 2013
2 <그가 그에게>(He to Him) plastic, steel, wood| 170×170×90cm| 2012
3 <중간으로 자라다>(Grow in the Middle) plastic, aluminum, steel | 200×200×140cm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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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욱
2017~18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시각예술 분야 선정 작가.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눈을 통해서 보는 단편적인 세계에 대한 불확실함, 그로부터 발생하는 무지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상상. 이를 통해 새롭게 구축되는 세계, 시각성에 의지한 불완전한 인식의 세계를 제거하며 실체를 바라보는 작업을 하고있다.

눈을 통해 본 세계는 불확실과 부분의 연속이며, 불확실과 무지의 두려움은 상상을 통해 사실에 위치한다. 상상은 무지의 신앙이며 불안의 생산물이다. 거울 없이는 자신의 온전한 모습조차 보지 못하면서, 상상이라는 접착제로 비겁한 세계를 구축한다. 나의 작업은 그러한 세계를 제거하고 이용하며 시작된다.
사물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 일부 절단되었을 때, 경험과 인식에 의지하며 사물의 이어질 부분을 예측하거나 상상하게 되었다. 사물의 세계가 생성되거나 소멸되도록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한 결과, 사물은 원래 기능을 잃고 하나의 형태 안에서 나가려고 하거나 들어오려는 듯 우물쭈물한 동세를 연상시켰다. 사물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보여주듯, 온전치 못한 의미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며, 온전한 주체로서 미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표지 작품 <주체롭게 자라다 2>(Grow Autonomously 2)는 작품이 선행적으로 말과 내용과 의미를 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을 말로 보여주려 하는, 닿을 수 없는 시도인 듯하다. 스스로 빛과 물을 공급하여 식물을 키워내는 자가 성장하는 사물을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의도와 해석에 관한 구구절절함 대신 그 자체가 주체로서 자라나길 바라고 있다. 형식적 주체로 서의 미술 혹은 작품에 비중을 두고 작업하며, 그 과정을 올해 10월 개인전에서 보여주고자 준비 중이다.
글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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