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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3월호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인정주+밝넝쿨돛과 닻처럼, 서로를 지탱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좋은 파트너

성수아트홀 ⓒKenn.김병구

Q 당신은 누구입니까?

인정주

저는 11세 큰강물, 4세 해솔 두 아이의 엄마이고요. 무용 안무 작업과 보험 영업 일을 하고 있어요. 기공 수 련을 하는 도반이기도 합니다. 평소엔 저를 ‘에미’라고 소개하죠. 에미가 누군지, 처한 상황이 어떤지 잘 아실 거예 요.(웃음) 현재는 육아·예술·자본을 넘나드는 여러 층위의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의 나로서 평생 마음에 품는 꿈은 결국 예술가(무용)일 것 같아요.

밝넝쿨

아내인 인정주 씨와 두 아이를 키우며 춤을 추고, 나누고, 만드는 일을 하는 밝넝쿨입니다. 여러 가지 역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춤을 통해 그것들을 조금씩 풀어나가고 있는 무용가입니다.

Q 이곳은 어디입니까?

밝넝쿨

성수아트홀 극장이고 영감부터 작업까지 저희 모든 춤의 과정이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회오리바람이 이는 치열한 공간이면서 짧지만 태풍의 눈 같은 안락과 편안을 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과 춤을 통 해 교감하는 공간입니다.

인정주

저희 무용단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가 올해로 16세가 되었어요. 사람으로 치면 중학교 3학년 정도 인데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성수아트홀의 상주단체 4년 차예요. 성수아트홀은 교 육특구인 성동의 지역 주민 분들께서 생활에 필요한 활동 혹은 여가를 즐기시는 복지회관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요. 성수아트홀 극장 로비에 최근 책마루라는 공간도 생겨나면서 공연 감상부터 책을 통한 사색까지 어우러지는 공간 일 수 있다 싶어요.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성동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봐요. 제가 예술가로서 체감하 는 성수아트홀은 관객을 만나기 위한 최종 목적지인 동시에 무용이라는 모험이 펼쳐지고 있는 근거지이자 베이스 캠프죠. 제가 2012년에 어린이·청소년 무용 작업에 뜻한 바 있어 매우 미미한 시작을 했어요. 공간도 없었고요. 어 느덧 시간이 흘러 성수아트홀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청소년 무용 작업을 펼칠 수 있어서 뜻깊고 고마운 곳이에요.

Q 이곳에서 춤은 어떻게 발견되나요?

밝넝쿨

집이나 저희가 자주 가는 동네 작은 찻집 같은 공간들이 사색하고,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공 상을 하는 곳이라면, 이곳은 그동안의 공상과 망상들이 멋진 상상으로 전환되는 장소입니다. 무대와 조명 그리고 객석에서 감지되는 오묘하고 반가운 느낌들… 상상이 현실로 펼쳐지는 공간이죠. 드러나는 것들의 출발점이 되는 거죠.

인정주

극장 냄새라고 하죠? 근데 진짜로 있는 냄새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극장 냄새 맡으면 꼭 좋은 건 아닌데 뇌가 반응을 해요. 예술가 모드가 작동한다고 할까요. 텅 빈 공간, 그 위에 그려보는 몸들. 혹은 움직이는 몸들을 보면 시 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돼요. 재밌어요. 안무 작업할 때 극장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춤에 대해 생각하고 영감을 받고 발견하게 돼요.

취재·정리 김연임_웹진 [춤:in] 편집장
아티스트 소개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는 ‘나의 삶과 춤, 그리고 극장’ 이라는 뜻을 가진 무용 단체로 인정주와 밝넝쿨이 2005년 창단했 다.‘몸-춤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로 춤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업을 해왔다. 2016년부터 ‘미래를 여는 프로젝트-동심(童心)으로 바라보 는 세계관’ 이라는 화두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용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무용 <동물극장춤>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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