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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2021년 서울예술지원> 미리보기<2021년 서울예술지원> 어떻게 변화·개선되나
<2021년 서울예술지원>은 지난 11월 1차 공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재단에서는 기존의 재단 정기공모사업을 개편해 <서울예술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19년 정기공모에서 <2020년 서울예술지원>으로 재설계된 과정과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2020년 개편안에 이어 <2021년 서울예술지원>의 개선된 내용을 다루며 재단의 예술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2019-2020년 예술지원사업 개편 과정
<2020년 서울예술지원>의 개편은 예술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지원사업을 설계해야 한다는 재단 내부 및 예술계의 의견에서 출발했다. 2019년 5월부터 연중 예술인 간담회, The 넓은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자문회의, FGI 등 크고 작은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 예술인들과 만나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다. 예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중에는 “지원금만 지원이 아니다. 창작과 관련된 간접지원(공간 등) 확대가 필요하다” “작품 창작 지원에 나아가 창작자·기획자 등 예술계 활동 주체들이 생태계 안에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창작 단계 이전의 준비하고 생각을 나누는 지원이 필요하다” 등 근본적인 구조 전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의견이 많았다.
2019년 10월 개편안에 대한 ‘The 듣는 공청회’를 진행하고 11월에 <2020년 서울예술지원>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예술작품 중심’에서 창작 주체인 ‘예술인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기조하에, 경력 단계별(A트랙-신진, B트랙-유망, C트랙-중견)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령을 기준으로 구분하던 사업들을 통합·재설계했다. 또한 결과 발표 지원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이에 따른 핵심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지속 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창작 활동의 토대 마련을 지원하는 ‘예술기반지원’을 신설했다. 이 사업의 신설로 예술생태계 기초 인프라, 생태계 속 다양한 활동 주체(예술연구자, 실연자, 비평가, 공간 운영자 등)를 지원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고자 했다. 둘째, 예술노동의 가치를 인정해 창작 과정 및 준비 활동에 대한 지원을 신설했다. 작업 계획 수립 전 구상·준비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준비지원 RE:SEARCH’를 신설하고, ‘예술창작활동지원’ 사업에서는 창작 활동 과정에 소요되는 ‘창작활동비’, 대표자 등 본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본인 사례비’를 인정했다. 셋째, 충분한 작업 기간 확보 및 안정적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다년사업(예술창작활동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해당)을 신설했고, ‘창작활동지원’과 ‘창작준비지원’ 및 ‘기반지원’으로 공모 기회를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게 됐다.
2020년 개편안이 현장에서 적합성을 가지고 안착되기 위해 파트너그룹회의, 자문회의,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도 계속해 나갔다. ‘예술창작활동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현장 이해도가 높은 예술인 및 전문가 파트너 그룹(총 32인)을 구성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개선 회의 및 선정 사업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파트너 그룹에서는 두 가지 주제를 핵심적으로 논의했다. 첫째, 코로나로 변화된 환경 속에서 단절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위한 지원 방향 및 과제에 대해 논의했고, 둘째는 2020년 개편된 지원제도(공모, 심의, 운영 등)가 현장에 적합한지 점검했다.
<2021년 서울예술지원> 키워드
지속가능성, 현장 적합성, 편의성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된 <2021년 서울예술지원> 1차 공모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 ‘현장 적합성’ ‘편의성’이다. 첫째, 코로나로 인해 급변하는 창작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2020년 지원사업 운영 시 “예술인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고, 2021년에도 그 기조를 유지 및 강화한다. ‘예술창작활동지원’에서는 2020년에 이어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창작활동비를 우선 지급한다. 공연장 및 전시장 외에 온라인 플랫폼과 야외 공간을 활용한 예술 활동 등 다양한 방식의 예술 활동에 대해 신청 가능하다. 2021년부터는 장소 및 규모의 축소에 따른 변경 조치 기준을 폐지해 코로나로 예술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둘째, ‘현장 적합성’을 보완한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예술창작활동지원’ 경력 단계(트랙)별 기준과 장르별 활동 경력 기준을 보완·제시했다. 또한 신청서상에 트랙 선택 사유를 작성함으로써 지원 신청자 스스로도 트랙과 지원 목적에 맞는지 점검하고, 심의에도 판단할 근거가 되게 개선했다. 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이 스스로 위촉 단계부터 ‘자격요건에 관한 제척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했으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도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관한 사전동의’를 거치도록 보완했다.
셋째, 지원 정보 접근성 및 지원 시스템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지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사업설명회, 1:1 현장설명회를 운영하고, 수어통역과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1년 2차 공모부터 도입하고자 예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한 새로운 예술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내년 초에 예술 현장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공모에 이어 현재 서울예술지원의 2차 ‘예술기반지원’ 공모(2021년 2~3월경 예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의견 수렴의 장 대신 지원사업 선정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업 현장으로 찾아가는 <100개의 의자>를 연말까지 지속 운영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가 자칫 관계의 단절 및 소외 현상으로 심화되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예술인들은 변화된 세상을 예술적으로 사유하고, 다른 소통 방식을 탐구·실천하며,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예술인들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존재라고 믿는다. 서울 예술인들의 활동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원제도를 보완해 나가려 한다.

※<2021년 서울예술지원> 공모 자세히 보기: www.sfac.or.kr
글 김수현_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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