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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11월호

바람난 미술 기억과 시간에 묻다
작가에게는 세상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시민에게는 생활 속 예술 감상의 기회를 주는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 이번 호에서는 시간의 파편화 속에서 이야기성, 서사성을 되찾기 위해 책 읽기를 권하는 이정엽 작가의 <독서>와, 실재하는 이미지를 작품에 모호하게 풀어내 어디선가 본 듯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하게 하는 전현선 작가의 <언덕>을 소개한다.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이정엽독서
캔버스에 유채 │ 45.5×53cm │ 2015 │ 80만 원

독서는 단순히 정보 습득의 차원을 넘어 내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이야기를 통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와의 긴 대화이기도 하다. 책을 순서대로 읽는 것은 시간 순서에 따른 서사적 체험이다. 단순히 글을 읽어 정보를 취하는것과는 그 성질이 전혀 다르다. 정보는 이야기가 가지는 서사가 해체된, 무수한 파편으로 이루어진 원자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정보화 사회라 불리는 현대는 잘게 나누어진 정보의 원자들이 무한히 부유하는 세상일지 모른다. 서사적 시간성의 해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시간이 점점 빨리 지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현대인들이 앓는 마음의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안, 신경증, 우울증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 서사성을 되찾기. 독서를 통한 여러 이야기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소파에 파묻혀 천천히 책장을 넘기면서 이야기의 숲을 거닐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전현선언덕
캔버스에 수채 | 65.1×53cm | 2014 | 100만 원

전현선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어떤 이야기의 한 장면처럼 보이도록 구성한다. 하지만 명확히 알 수 있는 이야기라기보다는, 문맥이 모호하고 인과관계를 알 수 없는 장면을 추구한다. 그럼으로써 이미지를 새롭게 환기할 수 있고, 익숙한 대상에 다시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언덕>도 작가가 실제로 보고 사진으로 기록한 경험에서 출발했지만 그림은 현실과 다른 멀리 떨어진 곳의 이야기 혹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의 한순간 같기도 하다.문화+서울

‘바람난 미술’ 사용법
  • 나는 시민입니다. 작품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 우리는 기업입니다. 작품을 구매 혹은 대여해서 우리 회사의 예술지수를 높이고 싶습니다.
  • 나는 작가입니다. 내 작품이 시민과 만나면 좋겠습니다. 대여와 판매의 길도 찾고 있습니다.
  • 바람난 미술 전체 작품을 보려면?
    바람난 미술 온라인 아트 갤러리를 방문해보세요. www.sfac.or.kr/artsgallery
  • 문의 02-3290-7144(서울문화재단 공공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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