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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0월호

서울문화재단의 주요 생활예술 사업 생활예술 시대, 생활문화지원단이 앞장선다
‘생활예술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상에서 생활예술 활동을 즐기며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시대. 이러한 흐름에 근거한 서울시문화기본권헌장과 생활문화조례 제정에 따라 올해 2월 서울문화재단의 ‘생활문화지원단’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서울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책임진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그저 악기를 배우며 음악을 즐겼을 뿐인데, 전문예술인만 설 수 있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줄 정말 몰랐어요!”
생활예술오케스트라 단원 인터뷰 중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1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포스터.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의 축제, 서울에서 시작합니다”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4th Seoul International Community Orchestra Festival, SICOF 2017)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무려 31개 국 70개 단체, 4,400명의 생활예술 음악인이 참여해 60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지난 2014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의 공동주최로 시작한 ‘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는 올해 서울문화재단이 합류하면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로 확대됐다.
이번 축제에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초청된 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는 5팀. 그중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했던 파라과이의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 축제 기간 내내 화제를 낳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1000인의 오케스트라’에서 이들은 서울시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 1,000인과 협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 BBC의 오케스트라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노스데본신포니아’(NDS)도 우리나라를 처음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 내 147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합인 ‘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등도 무대에 올랐다.

“예술은 누군가를 치유하고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내가 세상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Mabel Serrano, 쿠바, SICO 단원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2 ‘예술하자 Let’s ART! 생활예술 캠페인’ 홍보물.
3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와 함께한 ‘1인 1악기 콘서트’.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를 기념해 세계시민 오케스트라도 창단됐다. 바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이하 SICO)이다. SICO는 지난 4월, 유튜브를 통한 영상 오디션으로 29개 국 63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각자의 국가, 공동체를 대표하는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이 음악적 열정을 나누는 장(場)인 동시에, 서울이 생활음악 오케스트라 활동의 국제적 중심 도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SICO는 축제 기간 중에 세계시민이 생활예술가로 함께하길 염원하는 ‘서울생활예술선언’을 발표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3개 생활예술 오케스트라, 12개 학생 오케스트라가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대표주자로 나섰다. 개·폐막 공연을 제외하고 국내 팀들은 경연 방식으로 공연을 펼쳤다.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의 무대로 본 공연의 막이 오른 이번 축제는 SICO와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무대를 끝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45년 넘게 포클레인을 운전하고 있어요. 학창 시절, 2년간 학교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한 적이 있었어요. 19세 때부터 일터로 나가3면서 악기는 꿈도 꾸지 못한 채 살아오다 3년 전 다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60세가 넘어서 다시 시작한 악기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상해주고 행복을 주고 있어요.”
익명, 65세, 트럼펫 연주

“예술은 ‘누구나, 어디서나, 모든 걸로’ 할 수 있는 우리의 새로운 일상입니다”
예술하자 Let’s ART! 생활예술 캠페인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생활문화 사업의 바탕에는 ‘예술하자 Let’s ART! 생활예술 캠페인’이 깔려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생활예술 캠페인 중 하나로 ‘1인 1악기’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음악 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악기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기간 중에 1인 1악기 캠페인의 특별한 행사도 진행됐다.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와 함께 ‘1인 1악기 콘서트’를 열어 시민에게 캠페인의 의미와 가치를 보다 흥미롭고 친근하게 전했다. 1인 1악기 홍보대사로는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함께했다. 평소 우리 전통악기 해금을 배우는 등 음악 활동으로 생활예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그는 캠페인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 위댄스’(Wedance)와 ‘아티팟카니발’ 포스터.

“10월,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2개의 생활예술축제가 열립니다”
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 위댄스(Wedance)와 생활문화주간-아티팟카니발(ARTipot Carnival)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드는 10월에는 ‘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 위댄스’(Wedance)가 기다리고 있다. 위댄스는 삶과 이슈를 반영하는 춤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발굴하고, 시민의 자발적이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촉진하는 생활예술 춤 축제이다. 위댄스는 2개의 축제로 펼쳐진다.
먼저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동대문구 장한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의 생활예술 댄스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세계거리춤축제추진위원회가 동대문구의 후원으로 개최해오던 ‘세계거리춤축제’에 올해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로 합류하면서 ‘2017 위댄스_세계거리춤축제’로 확대됐다.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축제이기에 눈여겨볼 프로그램도 많다. 창작 춤 경연대회 ‘위댄스 어워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1,000명의 시민이 꾸미는 대규모 군무 ‘누구나 춤’ 외에 동대문 라인댄스 생활예술 동아리의 릴레이 댄스 프로젝트인 ‘댄싱Line’과 탱고·살사·스윙 중심의 소셜댄스 공연 ‘쉘 위댄스’, 소셜댄스 토크 콘서트 ‘어쩌다 춤’, 찾아가는 공연을 위한 ‘위버스’ 등도 마련돼 있다.
이어 ‘위댄스_서울춤자랑’이 10월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는 40대 이상의 생활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 실력을 펼치는 축제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예선을 통해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50개 팀을 선발하고, 최종 2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춤 솜씨를 겨룬다.
한편 10월과 11월에 걸쳐 ‘천 개의 예술돗자리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생활문화주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000개의 동아리가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 활동을 선보인다.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15일간 시민청, 서울숲, 홍대, 압구정 등 서울 전역에서 생활예술을 만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삶은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밴드·연극·시각예술(평면 작업)·감상(평론) 등 시민 생활예술 동아리들의 경연을 통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까지 70개의 시민 생활예술 동아리를 모집했다. 더불어 시민 취향예술 발굴 프로젝트 ‘아티팟’(ARTipot)도 새롭게 선보인다. 아티팟이란 예술(ART)·장소(spot)·찻주전자(teapot)를 결합한 신조어로, 일반 예술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취미활동에 예술을 결합한 ‘취향예술’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90개 아티팟 팀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위댄스 등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생활예술 사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메인 행사인 ‘아티팟카니발’은 10월 28일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생활예술 동아리들이 1,000개의 예술 돗자리를 펼치며 꾸미는 ‘모두의 아티팟’, 아티팟 활동가들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아티팟 팩토리’, 동아리들의 네트워크 현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의 생활예술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생활문화 거버넌스25와 생활문화지원센터

‘생활문화 거버넌스25’는 민관협력으로 서울 자치구별 생활예술 동아리(그루) 네트워크인 ‘그루넷’을 만들고 있다. 자발적인 동아리 네트워크 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말까지 1,000개의 생활예술 동아리(그루)를 조사·발굴하는 데 목표를 둔다. ‘25’는 서울의 자치구 수를 뜻하는 것으로 현재 18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다.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생활예술인에게 활동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공과 민간의 유휴공간을 생활예술인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이 사업은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글 박영도_ 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단 생활문화사업팀 팀장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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