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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서울문화재단-서울디자인재단 MOU 체결 문화와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과 지난 7월 21일 오전 11시 ‘행복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체결했다. 두 기관은 유기적인 콘텐츠 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서울 구현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문화와 디자인은 이웃

서울시 출연기관인 두 기관은 서울시 조직도상 ‘문화본부’라는 한 지붕 아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정책과,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정책과 소관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08년 12월 16일 설립되었으며 시민들에게는 DDP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설립 초기 디자인 분야에서 패션·봉제, 공예, 공공미술, 건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민관협력협의체 활동을 통한 성과로 ‘문화’와 ‘디자인’이라는 두 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루어졌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예술가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협력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홍보와 마케팅 측면에서 노력하는 한편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협력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업무협약식에는 주철환 대표, 이근 대표 외에 두 재단의 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표 인사말, 협약 내용 공개, 협약서 서명과 교환, 기념사진 촬영, 직원 간의 네트워킹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철환 대표는 “서울시의회에 가면 항상 제 왼쪽에 앉는 분이 이근 대표님”이라는 말로 친근감을 표현했다. 이어 “서울디자인재단과 같이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 글자 그대로의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서로 이해하고 서로 많이 오가면서 누가 봐도 상생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무실한 MOU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MOU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대표로서 최대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근 대표는 “같은 문화본부에 있으면서 협력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왔는데 업무협약이 늦은 감이 있다”면서 “디자인도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같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재단의 공간과 문화재단의 콘텐츠를 합치면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인사말로 화답하며 두 재단의 실무자들이 가족처럼 같이 고민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실 두 기관은 MOU 체결 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기관이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 2014년 3월 21일 DDP 개관이었다. 서울문화재단은 DDP 개관을 한 달여 앞둔 2월 12일 ‘DDP문화활성화교류협력’ 협약을 당시 고객지원팀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문화재단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인 ‘원더 프레젠트’(Wonder Present)가 DDP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되었다. 간이 전시장 겸 무대 역할을 한 대형 선물상자는 시민들에게 공연, 전시 등의 깜짝 선물을 선사하며 개관 초기 DDP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재단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를 극복한 서울시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메르스로 인해 침체되었던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서울시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힐링축제 ‘동고동락’이 두 기관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 것이다. 2015년 7월 24~25일 이틀 동안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와 드리프터즈크루의 퍼포먼스, 먹을거리 체험, 이벤트, 전시 무료초청 행사 등 도심 속 축제가 DDP에서 열렸다. 2015년 봄 시즌부터 가을 시즌, 2016년 봄 시즌까지 서울문화재단의 ‘거리예술시즌제’의 공연장소 중 한 곳으로 DDP가 선정되어 다채롭고 수준 높은 거리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슈&토픽 관련 이미지1 서울문화재단-서울디자인재단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
2, 3 2014년 DDP 어울림광장에서 진행된 서울문화재단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원더 프레젠트’.
4 ‘2016 거리예술시즌제 [봄]’ 공연장소 중 하나였던 DDP에서 펼쳐진 거리공연.

명실상부한 MOU를 위해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서울문화재단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DDP를 통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두 재단은 협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제휴협력실 이승주 대리는 “업무협약식 전 사전 실무회의를 통해 두 재단의 실무자들이 만나 구체적인 협력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고 협력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전했다. 회의 결과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9월 23일 DDP 잔디언덕에서 개최하고, 9월에는 서울디자인재단의 대표 축제인 ‘서울디자인위크’ 일주일 전에 서울문화재단의 거리예술시즌제 가을을 DDP에서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로 합의했다. 다양한 장르의 청년예술가와 디자이너 매칭, 커뮤니티 공간 제공 등의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두 재단은 문서상의 협약 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많은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글 전민정_ 객원 편집위원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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