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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10월호

바람난 미술 내밀한 갈등의 기록
작가에게는 세상에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시민에게는 생활 속 예술 감상의 기회를 주는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 이번 호에서는 보편적인 내면의 갈등을 대립적인 요소들을 통해 표현한 오세경 작가의 <동맹>과, 대상을 묘사하기보다는 그에 대해 지닌 작가의 감정을 반복된 붓질로 깊이감 있게 그려낸 김현정 작가의 <굿바이 스트레인저>를 소개한다.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오세경동맹 (Alliance)
장지에 아크릴릭 | 80×116cm | 2013 | 160만 원

때때로 자기를 자기가 기만하는 경우가 있다. 의미에 대해 순위를 매기고 평상시에는 순서대로 진행하다가도 극단적인 경우에 언제든지 의미의 순서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주의적 행동을 보거나 느낄 때면 그것이 인간의 습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같은 고민에서 나온 오세경 작가의 이번 작업은 그리고싶은 마음과 불편한 마음이 동시에 진행시킨 일이라고 작가는 밝힌다. 사건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출구가 없다는 막막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이는 그림에서 어두운 장소로 이어진다. 화면 안 이미지들은 집단과 집단, 개체와 개체, 집단과 개체의 대립과 같다.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기억들은 마치 끈질기게 사냥감을 쫓는 하이에나와 들개 같았고, 기계와 인간은 사건을 대하는 오 작가의 기대이자 현실이다. 그리고 대립한 순간을 조명으로 확인시키는 방법을 통해 그들의 갈등에 대한 표현이 곧 사회를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했던 순간의 우리와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는 그가 안다고 착각한 것과 아무것도 모르면서 인정한 것들이 섞여 만들어낸 응어리일지도 모르겠다고, 작가는 말한다.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김현정굿바이 스트레인저 (Goodbye Stranger)
캔버스에 유화 | 53×45.5cm | 2013 | 100만 원

김현정 작가는 대상을 자신의 감정처럼 실재적인 것으로 재현하기 위해서 그것의 물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작가가 느끼는 실재의 상상적 질감을 그리는 것이다. 대상의 색은 표면의 색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차오르는 색이고 여러 얇은 겹으로 그려진다. 반복해서 그리는 행위를 통해 대상은 평면에서 그 자체의 깊이와 밀도를 갖게 된다. 그림이 그려질수록 감정이입된 대상들이 화면 안에 실제와 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면은 작가의 감정만큼이나 이제는 어디에도 존재하지않는 것이지만 그에게 가장 진실한 순간을 드러낸다.문화+서울

‘바람난 미술’ 사용법
  • 나는 시민입니다. 작품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 우리는 기업입니다. 작품을 구매 혹은 대여해서 우리 회사의 예술지수를 높이고 싶습니다.
  • 나는 작가입니다. 내 작품이 시민과 만나면 좋겠습니다. 대여와 판매의 길도 찾고 있습니다.
  • 바람난 미술 전체 작품을 보려면?
    바람난 미술 온라인 아트 갤러리를 방문해보세요. www.sfac.or.kr/artsgallery
  • 문의 02-3290-7144(서울문화재단 공공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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