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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10월호

시온서커스학교 대표 이솔빛나서커스, 서커스, 서커스

Q 당신은 누구입니까?

안녕하세요. 한국의 서커스 아티스트이자 시온서커스학교 대표 이솔빛나입니다. 흔히 서커스라고 하면 관절을 꺾거나 동물 조련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예술의 한 장르보다는 기예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제게 서커스는 예술이에요.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걸 몸과 도구로 표현해 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커스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서커스가 한국에서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교육이었어요. 그렇게 교육을 하겠다고 다짐하니 예술가로서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어요. 예술 활동을 하기 위해선 현장과 끊임없이 교류해야 하는데, 교육과 병행하기엔 무리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별이 될 순 없더라도 별을 품는 밤하늘 같은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고 이곳 시온서커스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웃음)

Q 이곳은 어디인가요?

이곳은 국내 최초의 서커스 교육 공간 시온서커스학교입니다. 서커스에 관심 있는 누구나 서커스를 경험할 수 있고, 단순한 취미 생활에 그치지 않도록 기본부터 심화과정까지 배울 수 있는 서커스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요.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들은 정말 다양해요. 직장인부터 어린 학생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춤을 추거나 연기하는 분이 오시기도 하죠. 그리고 ‘태양의 서커스’에서 뮤지션으로 일하고 싶은 음악가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싶은 드랙퀸이 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곳을 서커스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아지트처럼 모이는 장소라고도 해요.

Q 이곳에서 춤은 어떻게 발견되나요?

저는 움직임을 눈에 보이지 않는 본인 내면의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표현하고, 그것을 작품에 담는 거죠. 서커스를 할 때 놀라운 기예를 해야만 감동이 있는 게 아닌데, 많은 분이 기예 중심의 서커스나 동물 조련쇼를 기대하시고 실망하시곤 해요. 그래서 저는 이곳이 서커스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서커스의 대중화에 일조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또한,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를 자연스럽게 움직임으로 담아내는 서커스 아티스트를 양성함으로써,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가 서커스라는 장르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운영 목표예요. 서커스를 만나는 분들도 서커스를 단순히 쇼로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예술과 문화로 생각해 주시고 함께 소통하고 교감해 주셨으면 해요. 이번 가을에 서커스 공연을 함께 준비 중인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서 직접 공연 보시러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취재·정리 김연임_웹진 [춤:in] 편집장
아티스트 소개
이솔빛나는 매일 꿈을 꾸고 꿈을 현실로 만나는 청년 예술가로, 어릴 적 장래희망을 따라 시온서커스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서커스 아티스트다.
※본 원고는 지면 관계상 편집되었습니다. 원문은 웹진 [춤:in]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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