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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죽심가〉와
〈스위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음악적 온고지신

온고지신溫故知新.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로,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자는 뜻의 사자성어다. 예술의 여러 장르에서는 흔히 옛것을 우리나라 전통예술로, 새것을 서양의 문화예술로 치환하고는 했다. 공자가 온고지신을 썼을 때는 타인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설파하고자 했다. 그의 말마따나 모두가 남의 스승이 될 필요는 없겠지만 온고지신의 태도를 지녀서 나쁠 리 없다. 하늘이 높은 이 계절, 전통음악을 익혀보고 서양음악을 알아가며 우리의 마음도 살찌워 보자.
〈2022 홍석영 대금콘서트 죽심가〉 포스터
대금 연주 모습
대나무 사이로 흐르는 숨결이 노래가 되어 〈2022 홍석영 대금콘서트 죽심가〉 | 10.9 | 구름아래소극장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인 홍석영이 단독 대금 콘서트를 선보인다. ‘대금에 온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라는 뜻의 공연 제목 ‘죽심가’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금에 대한 홍석영 연주자의 열정과 사랑을 오롯이 담은 공연이다.
대금은 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 관악기다. 나라에 근심이 생길 때 불면 태평해진다는 ‘만파식적萬波息笛’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애절하면서도 맑은 소리를 내는 대금은 거의 모든 전통음악 합주곡에 편성되며 퓨전음악과 가요에도 종종 쓰일 정도로 대중적 매력을 갖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합주 악기가 아닌 메인 보컬로서의 대금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셋리스트Setlist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금이 중심이 되는 곡들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홍석영 대금연주자가 작곡에 직접 참여해 지난 8월 앨범으로 발매한 ‘일출여지곡’과 ‘산조 가락에 의한 환상곡: 죽풍산조’ 등이 이번 공연에서 처음 라이브로 연주된다. 밀양아리랑·정선아리랑·해주아리랑 등을 엮어 편곡한 ‘아리랑 연곡’, 밴드 연주와 함께 즐기는 안예은의 ‘상사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등 익숙한 가요도 포함돼 대금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온고溫故’하기 좋은 기회다.

스위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90인의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압도적 연주 〈스위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 10.19 | 롯데콘서트홀

90여 명의 젊은 연주자가 스위스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7년 만에 내한해 안동-안성-대구-홍천을 거쳐 서울에서 공연을 올린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특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체코 필하모닉 스튜던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문보하가 협연한다. 교향시 ‘핀란디아’로 유명한 시벨리우스가 유일하게 남긴 협주곡으로, 초반부 바이올린의 기교와 후반부 관현악과의 유려하고도 웅장한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약 50분에 이르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운명’을 주제로 한다. 3악장에 미뉴에트나 스케르초를 구성하는 보편적 교향곡과 달리 ‘북방의 왈츠 왕’이라는 차이콥스키의 별명답게 왈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87년에 창단됐다. 스위스의 유서 깊은 음악학교 ‘취리히 콘서바토리(음악원)’의 대표 오케스트라로, 오디션을 통과한 14세에서 24세 사이의 수준 높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현재는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데이비드 브뤼세-랄리가 이끌고 있으며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주니어 파트너로 선정돼 음악적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취리히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매년 해외 투어를 진행한다. 한국은 2006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방문이다. 이번 가을, 유럽 본토에서 온 젊은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생동감 넘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서울에서 만나보자.

연재인_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 사진 제공 (사)한국국악협회 중랑구지부, 스테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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