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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D

12월호

작가의 방
‘작가의 방’에서는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본 게시글은 《한겨레》의 <서울>에 소개되는 '사람in예술’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박기쁨 디자이너‘조각보 디자인’ 따릉이
“평상시 즐겨 이용하던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제가 직접 디자인한 패턴이 녹아 들어간다니까 엄청 영광이죠.”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코리아가 함께 진행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공모전 ‘포르쉐 드림 아트따릉이’에서 대상을 받은 박기쁨 디자이너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공모전에서 그는 작품 <모아모아>로 1등을 차지했다. 그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안병학 교수와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를 생산하는 포르쉐의 독일 본사 소속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최종 시안으로 다듬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이 적용된 총 365대의 따릉이가 자전거 대여소에 거치됐다. 이후 따릉이는 서울시 곳곳을 누비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그의 아이디어는 우리 고유 의 전통미가 담긴 ‘조각보’에서 착안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자전거인 만큼 한국의 전통미가 표현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면적이 차체와 바퀴로 제한됐기 때문에 패턴 방식을 생각했어요.”
예로부터 조각보는 음식을 덮어두거나 집 안을 장식하는 생활미술로 활용됐다. 그는 조각보가 원래 색색의 천 조각들을 이어서 만든 보자기였다며, 이것에 영감을 받아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친환경 도시 서울을 달리는 따릉이, 예술적 상상을 덧입다’의 취지를 살려서 “친환경의 의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바람개비 패턴을 고안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조각보를 입은 따릉이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바람개비 패턴이 ‘삶이 순탄하게 돌아가라’라는 의미도 있대요. 요새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안정되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요.”

박기쁨은 일러스트 그리기를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북아현을 담다’ 마을 모임을 운영하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라인데코 아티스트 공모전 3등, 네이버 그라폴리오 배경화면 챌린지 #1 당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국제공모전 수상, 커뮤니케이션디자인 국제공모전 수상 등이 있다.

서연수 안무가‘하우스’와 ‘홈’의 차이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은 우리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서연수 안무가는 2020년 서울무용제의 경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집속의 집>을 지난 10월 아르코 온라인 극장에서 상연했다. 작품은 지난 8월 27일 관람객이 객석을 가득 채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관객에게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상연한 것이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서도호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집속의 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학 시절에 느꼈던 향수를 의미하는 (서도호의) 집과는 다르게 저는 집을 통해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것은 형태(하우스)가 아니라 안식처(홈)의 의미죠.” 2020 서울무용제에서 초연한 작품은 올해 부제 ‘두 번째 이야기’를 달고 1년 만에 돌아왔다.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이는데, 집에서 일어나는 한 여자의 심리 변화를 내·외면으로 구분했다. 또한 관객과 무대를 연결하는 한 남자의 등장이 스토리를 전달하는 드라마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답답함을 느낀 여자가 하얀 옷을 입고 붉은 문을 앞에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는 모습이나 ‘그림자 장면’으로 하나가 되면서 안정을 찾는 과정이 핵심이에요.”
그동안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국 춤을 창작한 그는 2020 서울무용제에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에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예술창작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될 만큼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그는 그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컨템퍼러리 안무가로서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춤으로 관객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했어요. 동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거나 예술 작품을 통해 더 깊은 가치를 보이는 것이 예술가의 특권 아닐까요.”

서연수는 한양대학교에서 무용학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와 쿰댄스프로젝트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집 속의집>(2020) <숨 쉬는 나>(2019) <공동체> (2018) 등이 있다.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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