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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작가의 방
‘작가의 방’에서는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본 게시글은 《한겨레》의 <서울>에 소개되는 ‘사람in예술’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문규철 작가예술로 해체된 ‘아파트’

“사적인 공간이 줄어들면서 사회문제가 발생한 게 아닐까?”

오디오에 기반한 전자음악 프로듀서와 비주얼 중심의 미디어 아티스트로 다방면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문규철 작가는 청년예술청 그레이룸에서 지난 4월에 연 퍼포먼스 <Syn.Arts> 개최 이유를 위와 같이 밝혔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그가 청년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불리는 청년예술청이 주최한 공모 ‘스페이스 랩: 아직’에 지원한 것도 “정확히 뜻하는 바가 일치했기 때문”이란다. 지난해 문을 연 ‘청년예술청’은 “장르와 나이, 경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당사자가 된다”는 ‘거버넌스’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무채색 공간에 자신만의 색깔을 칠할 수 있는 청년들처럼 성장에 발판이 되는 플랫폼에서 문 작가는 아파트 구조를 통해 현대사회에 구조적 질문을 던진 셈이다. 미국 뉴욕보다 더 밀도가 높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우리나라 아파트를 예술적으로 해체한 작업. 이는 작가가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고민한 ‘유희적 공간’에 대한 깨달음을 반영한 것이다.
“공연장·노래방·공원과 같이 사적인 것과 공적인 영역이 결합된 한시적인 유토피아인 헤테로토피아를 꿈꿨어요.그것은 청년예술청이 바라는 공간의 정체성과 딱 맞아떨어져 이번 공연의 메시지가 잘 전달될 것 같았어요.”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아날로그 기기의 모듈에 연동된 사운드와 아파트의 일관된 형상을 해체한 비주얼이 결합된 방식이다. 이처럼 문 작가는 개인의 창작 활동에 머물지 않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바라는 점도 다르지 않다.
“예술이 사회적 이슈를 직접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서울에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형화된 단지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조금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문규철은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전시는 <Future planet> <Perpetual motion> <PuntoBlu>(이상 2019) <AP 사진전>(2018~2019) <Hyper-communication>(2018) 등을 개최했다. 공연은 <Mutek Festival>(일본, 멕시코, 2020) <WeSA Festival>(플랫폼L, 2019) <SXSW>(오스틴, 2019) 등이 있다. 음반으로는 <HYBRIDITY>(2020)가 있다.

양경언 문학평론가공연 ‘읽어주는’ 평론가

“극장에 문학 작가의 시선이 더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을 맞아 공연장의 의미를 되짚어 보기 위해 시작한 ‘월간 읽는 극장’의 진행자 양경언(사진 맨 오른쪽) 문학평론가가 이렇게 물었다.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중 하나를 선정해 문학인들이 공연과 연결되는 작품을 낭독하는 자리다.
창작의 산실이자 요람인 예술극장의 공연을 알리는 데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기획에 참여한 양경언의 발자취를 보면 그 실마리가 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의 렉처 퍼포먼스 <댄서 하우스>에서 2년간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했고, ‘창비’가 운영하는 문학 플랫폼 <문학3>(munhak3.com)에서 종이 잡지와 웹진 참여는 물론 오프라인 행사까지 기획한 경력 때문이다. 또한 양경언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해부터 ‘304낭독회’의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문학 활동을 확장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이렇게 책 너머 다양한 분야와 교차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행사에는 4월에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전시 <없는 극장>에 참여한 함성호 작가를 비롯해 ‘304낭독회’에 참여 중인 작가까지 패널로 나섰다. “지금 시대에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와 같은 예술의 존재 의미뿐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덧붙여 양경언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월간 읽는 극장’에 기대하는 바를 이렇게 밝혔다. “인터넷 댓글을 제외하곤 작품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가 별로 없어요. 비평이 풍성하게 형성되길 바라고, 무엇보다 관객과 독자가 서로 다른 장르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양경언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현대문학》 에 평론 ‘참된 치욕의 서사 혹은 거짓된 영광의 시-김민정론’을 발표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안녕을 묻는 방식》이라는 단행본을 발간했으며, 같은 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지금은 우리나라 최초 문학 창작 레지던시인 연희문학창작촌 운영위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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