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작업과 전시를 겸하는 시각예술계 프로젝트 공간의 증가, 독립출판물의 다양화와 서점의 증가는 지난해 문화예술계에서 소리 없이 번진 현상이었다.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외부와의 소통을 고민하는 개인 혹은 소그룹의 창작자들. 작품 뒤에 숨어있던 이들이 걸어나와 장을 마련하고 느슨하게 교류하면서, 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전에 없던 에너지가 감지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불균질하게 파생된 이 에너지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