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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낭독의 재발견
10여 년 전쯤,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 위에 모인 몇몇 관객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데시벨 높은 음악 소리가 아니라 당시에 들려온 잔잔한 목소리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 읽는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작은 행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뿐인가. 사회적 유행에 힘입어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구호로 공중파 방송으로까지 확대돼 독서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았다. 책장의 깨알 같은 글씨를 읽어주는 잔잔한 ‘낭독’은 단지 독서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독자와 만나고 있다. 대형 서점에서 시작한 작가와 독자의 만남은 두말할 여지도 없고, 연극 대본을 관객에게 가장 먼저 공개하는 낭독 극장, 뜻을 같이한 독자들이 모여 위시리스트를 음미하는 모임까지. 이제는 팟캐스트와 방송 프로그램에서까지 낭독의 다양한 시도는 책 읽기 좋은 이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책 읽어주는 낭독의 현장을 마음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

낭독의 재발견 관련 일러스트

그림 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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