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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8월호

살아 있음에 가슴이 뛰는, 발레리노 김용걸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꿈틀거립니다

1. 당신은 누구십니까?

평범한 저에게 이런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당신을 궁금해하며, 마음속 무언가가 살아 꿈틀거림을 느끼는 하나의 생물입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레를 해온 덕분에 많은 걸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남들처럼 욕심, 질투, 후회와 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았고, 가끔은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지내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습니다.

2. 당신에게 이곳의 의미는?

학교, 집, 학교, 집…. 저는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된 생활에 익숙합니다. 직업 특성상, 단순하고, 자칫 단조로워지기 쉬운 생활은 결국 저의 생각과 상상력에 한계를 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이곳에 스스로를 노출시켜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얻기를 기대하곤 합니다. 그런 제게 이곳은 우리가 잃고 있을지도 모를 인간성과 인간다움에 대한 감각을 되돌려주지요.

3. 이곳에서 춤은 어떻게 발견되나요?

정지해 있고, 굳어 움직이지 않는 것조차 또 다른 움직임이요, 일종의 살아 있음입니다. 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변형과 변주(variation)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거의 날것에 근접한 상태로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그들의 변주 역시 각자의 스타일로 꿈틀거립니다. 가끔 이런 모습들은 하나의 군무처럼 보여서 그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발레라는 예술이 가식적으로 느껴져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됩니다.

4. 이곳에서 춤은 어떤 모양인가요?

이곳에는 너무나 다양한 형태의 변주가 존재하므로, 춤의 모양에 대한 설명보다는 이 곳에 있는 수많은 사람의 조합과 변주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주제로 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살아 있기 위한,
살아가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명 그 자체…”

아티스트 소개
김용걸은 성균관대 무용학과 졸업 후 5년간 국립발레단 주역으로 활동했고, 이후 2000년 도불 후 프랑스의 발레 드 오페라 드 파리(Ballet de L’Opera de Paris)에 입단하여 2009년까지 솔리스트로 활동, 이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로 특채 임용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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