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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3월호

서울문화재단의 2017년 사업 계획 예술로 ‘더’ 새롭게 문화로 ‘다’ 즐겁게
서울문화재단은 안정된 예술생태계, 쉽게 즐기는 생활 속 문화, 협력의 플랫폼,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 형성을 정책 목표로 정하고 2017년의 닻을 올렸다. 지난 1년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서울문화재단이 제시하는 2017년 ‘문화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1 문래예술공장이 문래창작촌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MEET’ 프로그램의 공연 모습.
2 유망예술지원사업 중 하나인 문래예술공장의 ‘MAP(Mullae Arts Plus)’.
3 남산예술센터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2016년, 문화예술로 행복한 도시를 위한 노력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가 창작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연계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진입단계의 신진예술가를 돕는 ‘최초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총 54명의 청년예술가를 필드에 안착시켰고, ‘유망예술지원’을 통해 22명의 실력 있는 예술가에게 힘을 보탰다.
서울무용센터 리모델링 개관, 남산예술센터 창작연극 지원 등 창작공간 활성화를 통한 예술 생태계 지원 확대의 노력도 꾸준했다. 사회적 예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30명의 청년 인력에게 역량교육을 실시했고, 공공예술포럼과 심포지엄을 통해 사회적 예술 담론화에도 앞장섰다.
전문 예술가뿐 아니라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예술교육과 예술치유 방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민예술대학을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예술교육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서서울예술교육센터를 성공적으로 개관했다. 어린이 창의예술교육을 전담하는 ‘예술가교사’ 47명을 선발해 초등학교 307개 교에 파견했으며, 특정집단, 특수직군을 대상으로 한 ‘예술,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 상상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오랜 세월 축적된 상공인의 생활문화와 기술력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시도였다. 세운상가의 상인들과 전문 메이커가 협업한 시민 대상 워크숍이 그 첫 시도였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성북구 정릉과 성동구 성수동 지역을 대상으로 ‘예술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동네 생활공간을 활용한 주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복작복작 예술로(路)’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는 총 47개 작품, 96회 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거리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작년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문제점과 개선 과제가 눈에 띄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이슈와 연계해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창작지원과 활동 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 공교육 환경변화에 따른 예술교육 지원의 수요 확대, 시민들을 단순 문화향유자가 아닌 적극적인 생활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1 서울댄스프로젝트 ‘춤추는 서울’.
2 시민의 생활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3 움직이며 배우는 재미난 수업, ‘서울창의예술교육’.

2017년 사업의 주요 키워드 세 가지,
‘예술인의 일자리’ ‘시민 생활문화’ 그리고 ‘일상 속 문화예술’

2017년 서울문화재단은 주요 사업을 통한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 시민 생활문화 확산, 일상 속 문화예술의 접점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첫 번째, 예술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예술가교사를 늘릴 계획이다. 서울 예술인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창작 안전망을 구축해 예술인들의 창작 활성화와 공정한 예술활동 기반을 도모하는 ‘서울 예술인 플랜’ 정책에 근거해 높은 진입 장벽으로 기존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청년예술가에게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 이어 공공지원금 수혜 경력이 없는 예술인에게는 ‘최초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계 진입을 돕고, 진입 후엔 성장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유망예술지원’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청년예술인의 창작발표 공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거점 공간을 지원해 향후 예술청 조성을 위한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예술가교사를 발굴, 양성해 이들을 어린이·청소년 창의예술교육에 투입하는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예술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초등·중학교 수업 지원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서울형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민 생활문화의 확산 또한 주요 사업의 한 축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과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시민 개개인이 생활예술 관심자에서 생활예술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생활문화 활동 및 지원의 거점이 되는 공간을 구축하고 생활문화 참여 욕구를 증대하는 전면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치구, 민간 거버넌스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동아리 간 교류를 통해 생활문화 축제도 개최한다. 9월 ‘생활예술오케스트라’, 10월 ‘커뮤니티 댄스 축제’, 10월 ‘만드는 세상 서울 페어(가칭)’ 등 다양한 생활문화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예술 매개자와 협력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동아리 활동 유경험자, 문화예술 전공자의 역량 강화 교육과 커뮤니티 예술가, 지역문화 기획자 등의 ‘서울문화PD’ 육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이렇게 동아리, 예술인, 생활문화 매개자 각 부문을 강화하여 이들을 연결는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에 관련된 고가의 장비를 공유하는 ‘장비은행’, 생활문화예술전문가를 활용하는 ‘생활문화인재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 일상 속 문화예술 접점을 확대하고자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다. ‘서울문화PD(아무나(아!문화)PD)’와 ‘문화철도 2017’은 서울문화재단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서울문화PD’는 새로운 문화생활 정보와 정책 비평을 제공할 오피니언 리더로서 서울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사업과 문화 현장을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로 만들어 확산한다. ‘문화철도 2017’은 문화공간과 지하철역을 연결해 지하철역을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이다. 지하철역 내 미디어를 활용해 예술지원 작품을 노출하며 시민의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거리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거리예술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공원, 광장, 시장 등 시민 일상공간에서 100여 회의 공연을 편성하는 ‘거리예술 시즌제’, 컨테이너형으로 전시관을 설계해 거리예술의 역사와 유형을 소개하는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 등이 실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서울 대표축제로서 ‘서울거리예술축제’의 브랜드를 강화한다. 올해 10월 예정된 축제에서는 광장과 거리, 서울 도심 및 마을에서 수준 높은 거리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개발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정체성을 다지고, 지하철 및 서울역 부근의 ‘서울로 7017’ 등 신규 축제공간을 발굴해 시민의 문화 체감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예술가에게 자유롭고 공정한 창작의 기회를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가와 창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간다. 예술창작 지원사업은 청년예술가, 장애인, 민간 창작공간 등 예술지원의 영역에서 소외되어 왔으나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예술지원 체계에서 사각지대를 없애고 창작공간의 예술지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더불어 예술가와 단체의 자기부담금 의무 폐지, 블라인드 심사 도입, 심의위원 공개 추천제 도입 등으로 예술지원사업 운영의 합리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또한 발전 가능성 있는 예술축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전문예술축제 공모지원으로 우수 예술축제를 발굴·육성하고 브랜딩 구축을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축제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축제 관계자 간 교류 프로그램, 간담회, 자문회의 등을 수시로 열 계획이다.
민간창작공간 운영 지원사업도 전개된다. 서울 소재 예술인의 약 62%는 개인 작업실이 없고,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중 65%는 월세 형태로 개인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인들은 창작 외에도 작업실 운영, 생활주거 비용 등 이중적 비용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문화재단은 창작공간 임대료를 지원해 자율적 문화예술 창작·교류 플랫폼을 마련하고, 예술가-단체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예술가와 장애예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장르 전반의 창작 작품 제작과 발표를 지원하는 장애인예술창작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서울메세나지원사업이 계속된다. 기업과 예술단체의 매칭 지원 활성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예술제휴 프로젝트 기획, 온라인 기부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운영을 통한 시민 모금 활성화 등을 지속한다.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시민들의 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시민에게 주체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서울시민예술대학,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사회적예술치유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창작과 소비 주체로서 시민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서울시민예술대학은 6개의 지역 캠퍼스를 10개로 늘리고, 신규 참가자 발굴, 분기별 학기제 운영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적 놀 권리를 구현하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Arts Lab-예술가교사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시민의 삶과 사회 치유를 위한 플랫폼인 사회적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장기적 예술치유가 필요한 사회적 위기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위기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치유 시스템 구축, Wee클래스, Wee스쿨, 치매지원센터 등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거점공간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시와 공동체 차원의 사업 또한 계속된다. 자치구별 문화 접근성과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는 지역문화 진흥사업, 장르 밖 예술의 청년활동가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서울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세계도시문화포럼(World Cities Culture Forum: WCCF) 2017년 서울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도시문화포럼은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문화정책 정보 공유와 교류를 목적으로 한 정책 네트워크로, 지난해 12월 기준 총 25개 국 32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리 김수빈
사진 제공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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