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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 송윤주

<시작>
<시작>Ink, Pigment, scratched on Korean paper | 100×100cm | 2015
<행동>
<행동>Ink, Pigment, scratched on Korean paper | 100×100cm | 2015
나는 고대문자와 원형기호로 ‘우주 질서의 원리’와 ‘인간 삶’의 관계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문자잔치>(2009) 전시를 시작으로 <문자산수>(2011), <별길>(2012), <太豊> (2014), <이상세계>(2015) 전시를 진행했다.
표지작은 <별길> 전시에 선보인 작품으로 ‘0’과 ‘1’의 부호로서 별들의 움직임과 그들의 조합에 의한 우주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최근에는 음(--)과 양(-)의 부호가 조합되어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 동양의 철학서인 <역경>(I Ching)의 64괘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게 괘상은 세상의 현상과 치환되는 기호이다. 내 삶에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문이 일 때, 삶의 의미를 찾을 때, 자연의 원리와 질서를 알고 싶을 때 동양철학은 지침이나 단서를 제공해주었다.
하늘(乾), 땅(坤), 물(坎), 불(離), 번개(震), 바람(巽), 산(艮), 연못(兌)이라는 8가지의 자연이 서로 결합해 64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화합> <도약> <기쁨> <미완성> <시작> <행동> 등과 같은 작품으로 표현됐다.
사물 내지 자연현상 사이의 관계는 인간 상호 간의 관계로 치환될 수 있다는 고대인의 인식은, 나에게 괘와 상을 통해 인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변화를 기본 속성으로 하는 자연은 인간의 변화와 접속된다.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 간의 관계와 변화를 고대인이 음양의 기호와 상징문자의 조합을 통해 인간에게 적용했다면, 나는 그들의 사고를 연장해 현대적 표현 방식으로 창신(創新)하고 싶은 것이다.문화+서울
<이루다>
<이루다>Ink, Pigment, scratched on Korean paper | 162×130cm | 2015
표지작
<표지작> <별길-011>
Ink, Pigment on Korean paper | 65×65cm | 2012

송윤주

송윤주
2015년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 분야 지원작가.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출강하며 작품 활동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고대문자와 괘, 원형 기호를 이용해 자연과 사람, 삶에 대해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글 송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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