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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7월호

신촌, 파랑고래 청춘을 청춘(靑春)답게
신촌은 매년 젊은 피를 수혈받는 대학과 스터디 공간, 취업 알선소 같은 학원을 품고 청춘을 유혹한다. 때론 모습을 바꿔 버스킹, 페스티벌 같은 재미난 볼거리를 주고 그 연장선으로 맥주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도 만들어준다. 노량진의 치열함과 이태원의 ‘힙함’에 군더더기가 빠진 느낌이랄까. 아무튼 청년(청춘) 유동인구가 많으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새싹이 돋는 봄철이란 뜻처럼, 청춘(靑春)이 청춘다울 수 있게.

1 신촌, 파랑고래 전경.

청년문화 중심지를 목표로

지난 5월 29일 서대문구가 ‘신촌, 파랑고래’(이하 파랑고래)를 개관했다. 신촌동 신촌역 앞 창천문화공원에 자리한 앵커 시설로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신촌에서도 청년층의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신촌역 앞이고 기획자들이 똘똘 뭉쳐 방법을 모색하니 청년문화의 메카로 거듭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연세로5길에 위치한 공간은 서울시가 2015년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5곳(성북구 장위동, 성동구 성수1, 2가 일원, 강동구 암사1동, 동작구 상도4동, 서대문구 신촌동)을 선정하면서 건립 계획이 수립됐다. 파랑고래의 초기 명칭은 청년문화전진기지(가칭)로 이름부터 방향성이 뚜렷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됐고, 올해 ‘신촌, 파랑고래’로 명칭을 최종 변경·확정했다. 고래의 형상을 닮은 건물 외관과 청년의 맑고 푸른 이미지를 한데 묶었다.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은 ‘바다 속 연습실’(연습실), 지상 1층은 ‘고래마당’(공연장), 2층은 ‘웰컴 라운지’, 2층과 3층 사이 미들층은 ‘파랑 고래실’(휴게 공간), 3층은 ‘꿈 이룸 홀’(다목적 홀)이다. ‘하늘 오아시스’는 옥상이다.
서대문구에는 ‘청년문화 활성화’를 모토로 한 공간이 많다. ‘플레이버스’, ‘창작놀이센터’, ‘문화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최근 파랑고래가 추가되어 네 개의 공간은 청년문화·예술 벨트로 이어진다. 각 공간은 교집합과 여집합이 있고 교집합은 앞서 말한 청년문화 활성화이며 여집합은 공간의 세부적인 특징이다.
문화발전소는 완성된 것을 펼치기에 좋고 창작놀이센터는 제작공간의 성격이 강하다, 플레이버스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 파랑고래와 비슷하나 팟캐스트, 인터넷 방송, 음악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게 다르다.

2 프리개관식 거리극 중 마임이스트 류성국 씨가 신촌, 파랑고래 앞 야외공원무대에서 <빈손으로 드리는 이야기>를 공연하고 있다.

신촌의 미래를 그리다

파랑고래는 기획부터 쇼케이스까지 할 수 있는 논스톱 공간이다.
지역주민과 대학생 청년들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단순 참여형 공간보다는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할 수 있는 장이 되고자 한다. 키워드를 꼽자면 문화예술, 청년문화, 지역 커뮤니티 조성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말 그대로 유동인구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커뮤니티처럼 뭉치기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그간 진행한 프로그램을 보면 이런 걱정이 무색해 보인다.
4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프리개관식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지역 참여 프로그램이었던 <신촌.만.남>은 신촌의 문화, 패션, 음악 분야의 세대 공감 토크, 신촌 파랑고래 운영포럼을 통해 지역주민과 청년들이 그리는 신촌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밀레니얼 공작소>는 각 분야에서 청년·대학생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총 35명의 청년·대학생이 지난 3월 29일 발대식을 가졌고 8회의 워크숍과 기획회의를 거쳐 5월 31일 파랑고래와 창천문화공원 내에서 청년·대학생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 공연, 강연, 전시 등 복합문화 행사를 치렀다. 하반기에도 이런 ‘참여형 문화기획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홍보에도 적극으로 나선다. ‘대학생 기자단’은 파랑고래와 신촌 도시재생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취재 4명, 영상 3명, 총 7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3월 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파랑고래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를 취재하고 기획 영상 자료를 제작하고 있으며, 취재물은 파랑고래 공식 SNS 채널1) 에 게시된다.
대관도 가능하다. 7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큰 공간이라 규모가 있는 기존 단체에겐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준비와 발전 단계에 있는 청년(청년 단체)에겐 기회 제공과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3 <파랑고래! 나랑놀래?> 공원프로그램인 ‘대형 젠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4 신촌, 파랑고래 2층 웰컴 라운지.

  1. http://blog.naver.com/sdmcity2019(블로그)
    www.facebook.com/parangkore(페이스북)
    www.youtube.com/channel/UCAqITZ5I9VtRNrDfcnjSXfw(유튜브)
글 전주호_서울문화재단 홍보팀
사진 제공 신촌, 파랑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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