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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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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품<북서울에서 만난 사람들> marker on paper | 각 13.5×19.5cm, 가변크기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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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담하는 픽셀> marker on paper | 110×79cm | 2017
2 <픽셀의 문> marker on paper | 88×74cm | 2017
3 <밤의 픽셀> marker on paper | 110×79cm | 2017
4 <가족그래프> acrylic, marker on paper | 79×55cm | 2016
5 <바다 궁전 수학드로잉> acrylic, posca on canvas | 116.7×91cm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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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2017년 서울문화재단 장애인 예술창작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작가. 2011년 한일교류 미술전 <사이: 경계를 넘어선 예술>을 시작으로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여름캠프 <불확실한 학교>에 참여했고, 같은 해 강남구 소재 학교를 방문하여 공공 예술나눔 프로젝트 ‘찾아가는 미술관’을 진행했다. 2017년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첫 개인전 <빛으로 펼쳐진 긍정색감>(리서울갤러리)을 열었고 일본 나라현에서 개최된 동아시아 아트전 <이미지와 Spirituality>에 초대되는 등 3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매일 8시간 이상 작업에 몰두하며 파편과도 같은 픽셀의 조합과 회화적 이야기를 통해 독특한 조형적 드로잉 세계를 펼치고 있다. 7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초대전 <픽셀의 언어>를 개최한다.

작가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 내내 무언가를 노트에 끄적거렸다. 수학 시간에는 숫자와 좌표와 도형을 그렸고 알 수 없는 공식들을 끝없이 만들어 기록했으며, 음악 시간에는 수많은 음표를 그렸다. 이러한 낙서와도 같은 독특한 적응 방식으로 그만의 날것의 목록을 노트 수백 권에 비밀스럽게 남겼다.
졸업 이후 그 먼지 쌓인 노트의 세계는 점차 도화지와 캔버스로 옮겨갔다. 스스로 이름 붙인 ‘드로잉 폭발’이라는 주제로, 거실과 벽 등 한 공간을 빽빽이 채울 만큼 드로잉에 열중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빌딩, 나무, 도시는 실재가 아닌 작가만의 조형미로 새롭게 구성된 장면으로,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또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이름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고, 작가만의 기준으로 새로운 관계와 조직을 편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기록하는 작업도 매일 하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공간적 이미지와 인간관계를 소환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드로잉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 세계는 그가 명명한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끝없이 반복되고 쌓인다. 쌓인 픽셀의 층위는 또 다른 작업물과 우연히 겹치거나 만나 새로운 구조와 이미지로 진화한다. 과감한 드로잉 속에 채워지는 픽셀의 구조와 다채로운 색감에 대한 탐구는 무한한 표현의 확장과 끊임없는 실험으로서 작가에게 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표지 작품 <북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가가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불확실한 학교> 워크숍에 참여하는 동안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그린 것이다. 작가는 삶의 모든 것이 기쁨이자 감사함이라고 말하며 매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 공간에서 만나는 기억을 자신만의 작업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색을 선택하거나 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 직관적이며 거침없다. 종이 위에 쌓이는 픽셀의 응집된 이미지는 그만의 리듬과 색감으로 예술적 성장의 개념을 함축한다. 최근에는 낭독과 녹음작업뿐만 아니라 주변의 일상적이고 다양한 소재와 픽셀작업을 접목하고 확장하는 조형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글 김성원 김현우 작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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