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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6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 김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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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 Hammer> 199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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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 <신도안>
미디어 설치|가변 크기|아라리오뮤지엄 설치 정경(서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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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민
2017년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 분야 지원작가인 김해민은 미디어 매체의 속성과 인간의 시지각적 감각과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영상과 현실의 관계를 분별하고 통찰하는 미디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초기 미디어 작가로서 19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쾅!’>(아라리오뮤지엄, 2016)을 비롯한 8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열었으며, 셀크 쿤스틀러하우스(독일, 1992), 삼성미술관 운니 아틀리에(서울, 2000)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www.kimhaemin.com
글 김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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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도안> 1994
3 <R.G.B 칵테일> 2001~
나의 작업은 가상의 이미지들이 물리적 공간에서 획득하는 실재 위상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작업으로 <TV Hammer>라는 작품이 있는데, TV 화면 속에 보이는 가상의 망치가 모니터 브라운관 유리면을 내리칠 때마다 TV 모니터가 움직인다. TV 모니터가 흔들리고 나면 화면 속의 망치 영상이 화면 밖을 향해 견주면서 움직인다. 이를 본 관객은 가상과 실재 사이에서 혼돈스러워하는데, 2차원 영상의 망치 이미지는 3차원의 실재적 물질의 위상을 획득하게 된다.
표지 작품인 <신도안>은 1994년에 선보인 오래된 작품으로, 브라운관 모니터를 이용하여 근래에 새롭게 재구성했다. 1990년대 초 계룡산 신도안에서 보았던 무당의 제의(祭儀) 광경을 소재로 한 미디어 작업이다.
가야금 소리에 반응하여 촛불과 붓의 영상이 어우러지게 했다. 촛불은 신과 인간이 소통할 때 쓰이는 도구로 보았고, 붓은 인간과 인간이 소통할 때 쓰이는 도구로 보았다. TV 모니터가 설치된 공간 바닥에 스피커를 놓고 그 스피커 위에 붓을 세워 꽂았다. 스피커에서 가야금 소리가 날 때 그 소리의 진동으로 꽂아놓은 붓이 흔들리고 흔들리는 붓끝을 비디오카메라가 찍어 그 붓의 이미지를 공간에 설치된 모니터로 전송한다. 이렇게 해서 공간을 가득 채운 TV 모니터들의 화면 속에 촛불 영상과 붓 영상이 가야금 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미디어 제의(祭儀)의 공간으로 완성된다.
평소 불현듯 작품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작품의 아이디어와 실제 상황을 연결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미디어 작품으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해온 미디어 작업이 몸에 배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소재와 방법으로 작업의 방향을 모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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