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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서울예술교육은      이다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

우리에게 예술교육은 어떤 의미일까? 어린이에게, 청소년에게, 중년의 여성에게, 예술가에게, 교사에게 예술교육은 각각 다양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예술교육을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를 포스터에 담은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부터 펼쳐온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며 시민에게 예술교육의 의미를 묻고, 앞으로의 예술교육을 위한 새로운 질문을 함께 찾는 축제다.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 오픈 포럼 현장

좀 더 가까이, 자세히 만나는 서울예술교육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와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세 곳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2016년 서서울예술교육센터가 양천구에 문을 연 데 이어 2020년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와 2021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가 개관했는데,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예술교육 거점인 세 곳에서 동시 진행돼 서울 어디서나 가깝게 예술교육을 만날 수 있었다. 대학로를 시작으로 용산, 서서울로 향하며 서울 곳곳을 지나는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는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의 아카이브 전시 ‘Since 2006’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교육 워크숍, 강연, 영화 상영,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ince 2006’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의 역사와 예술교육을 경험한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학교TA, 예술교육 지원사업 참여 단체 등 예술교육 참가자의 경험담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전시 동선을 따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의 2층과 5층으로 올라가면 서울예술교육을 대표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10월 22일에는 1층 스퀘어에서 유아예술교육 ‘예술로 감각하는 어른과 아이’, 2층 아고라에서 창작 워크숍 ‘빛나는 둘레사이 동동동’, 제로라운지에서 유아 양육자 및 유아교육 매개자를 위한 강연 ‘예술을 경험하는 그 순간, 우리 아이들의 뇌는?’이 펼쳐지며 센터 전체가 예술교육으로 채워졌다.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앞으로의 예술교육을 향한 질문

페스티벌의 시작인 오픈 포럼 ‘미래를 향한 100개의 질문’은 서울시 문화예술교육기본계획(2023~2027) 수립을 앞두고 그동안의 서울 문화예술교육 정책 진단과 변화 과정을 공유하고, 문화예술교육 현장 목소리 100개의 질문을 기반으로 서울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참여자와 패널들은 서울형 예술교육 전환을 위한 다섯 가지 키워드, 서울문화예술교육의 매개자 탐색, 기초문화재단 예술교육의 현황과 사례를 살펴봤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예술교육의 지속적 진화와 가치 확산을 위한 탐색의 장인 ‘질문의 진화’가 장식했다. 첫 번째 오픈 토크는 공교육, 장애, 이주,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생활세계에서 기대하는 예술교육의 가치, 서로가 만나며 빚어지는 마찰과 충돌, 그 속에서 예술교육가와 매개자의 고민과 대응 등 현재를 통해 미래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오픈 토크에서는 예술교육의 미래를 위한 협력과 연결을 주제로 예술교육이 맞이하는 환경의 변화, 공공 부문의 고민, 협력을 통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서울과 헬싱키 두 도시의 대화를 시작으로 셜리 헨드릭세(네덜란드 에인트호번 STRP Festival 예술교육 책임자), 미겔 브라셀리(라틴아메리카 라 에스쿠엘라 설립자)와 각각 유럽의 축제, 라틴아메리카의 플랫폼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는데, 서로 다른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전망을 발견했다. 〈서울예술교육 페스티벌〉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질문은 다시 “서울예술교육은      이다”를 채울 다양한 단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페스티벌 이후에도 이어질 서울예술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삶에서 소중한 의미를 지니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함수령_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센터팀 |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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