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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대학로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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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서울문화재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산 규모가 10배나 증가했고, 사업 범위는 창작지원에서 시작해 창작공간, 예술교육, 지역문화, 생활문화 등으로 확대됐으며, 그만큼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연차가 누적되고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관료화되지 않는, 살아 숨 쉬는 문화현장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했고, 대학로 청사 이전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올해 1월 동숭아트센터 매매계약을 완료한 재단은 2019년 5월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 착공을 앞두고 사전 준비에 한창이다.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건축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으며 대학로 시대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극의 메카이자 대학의 거리인 대학로 특유의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며, 현장 주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모일 수 있는 경계 없는 공유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서울문화재단의 큰 꿈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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