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서울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검색 창
  • 인스타그램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Tel 02-3290-7000

Fax 02-6008-7347

문화+서울

  • 지난호 보기
  • 검색창 열기
  • 메뉴 열기

CULTURE+

7월호

인사이드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서울문화재단,
맞잡은 손으로 문화 생태계를 감쌀 때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창작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을 넘어 세상과 만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문화재단과 올해로 3년째 함께하고 있는 '우리시각'은 예술가의 성장과 사회 참여, 나아가 자립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장광익 우리금융미래재단 사무국장과 만나 작품 너머 예술가의 지속 가능한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추진하는 주요 사회공헌 사업과 이를 관통하는 철학이 궁금합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장애인 자립 및 일자리 창출, 자립준비청년 지원, 문화예술 후원, 지역사회 상생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분야는 다양하지만 모든 사업에 적용되는 철학은 분명합니다. 일회성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수혜자가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립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을 검토할 때도 늘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지원이 당장의 도움으로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 그 변화가 지속 가능한가'입니다. 따라서 단기 후원보다는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전문성과 투명성도 중요합니다. 지원이 필요한 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전달되는지, 사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결국 사회공헌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이며, 그 과정에서 수혜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간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왔습니다. 문화예술이 우리 사회에 어떤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문화예술이 한 사람의 삶을 회복시키고, 사회와 연결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창작 활동은 예술적 표현을 넘어 세상과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작품이 전시실을 넘어 관람객과 만나고, 나아가 판매까지 이어질 때 예술가는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따라서 문화예술 지원을 전시나 공연 같은 결과로 접근하기보다, 예술을 매개로 개인과 사회, 지역의 구조에 변화를 더하는 인프라 사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발달장애 미술가 지원사업 '우리시각'이 올해로 3년째를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는 어떠한가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우리시각'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업의 방향이 재단의 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재단은 장애인 지원이 보호와 지원을 넘어 자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우리시각'은 발달장애 미술가를 발굴하고 교육과 멘토링·전시를 거쳐 전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으로 사회와 만나고 작가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의 전문 인큐베이팅 시스템 역시 재단이 추구하는 자립 지원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3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전문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우리 재단이 '우리시각'을 꾸준히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와 그 가족들을 만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오랜 시간 자녀의 미래를 걱정해 온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예술가 한 사람의 성장이 개인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희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시각'은 창작 지원과 역량 강화, 네트워킹까지 아우르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지원이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시각'처럼 창작 지원으로 시작해 함께하는 이들과 네트워킹까지 제공하는 방식이야말로 발달장애 예술가의 재능을 하나의 직업이자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으로 연결하는 유일하며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발달장애 예술가는 뛰어난 잠재력이 있지만 교육과 정보, 시장 접근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제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작 지원금만으로는 전문 작가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교육과 멘토링, 전시와 교류 기회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사회와 연결되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이 장애인의 작품이 아닌 예술가의 작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우리시각'은 이러한 성장을 돕고, 예술가가 전문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기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기업의 후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이 합쳐져 만들어진 '우리시각' 같은 협력 모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문화예술 분야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성과를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처럼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일수록 민간과 공공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우리 재단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재원을 마련하고, 서울문화재단은 오랜 시간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술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가진 자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이 만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업을 함께하며 현장을 이해하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담당자들의 전문성과 높은 소명 의식도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의 역량이 더해지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기업의 자원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하면 발달장애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도시와 지역 차원의 문화 인프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또한 장애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동 기회 확대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정책과 제도를 보완하고 새로운 사회적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시각'처럼 기업과 공공기관,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는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만들어갈 변화와 비전을 소개해주세요.

우리 재단은 문화예술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성장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예술을 통해 취약계층과 발달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우리 사회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를 수립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인재 발굴과 교육, 창작, 사회 참여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자립과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발전시켜나가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모델로서 발달장애 예술가와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그리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과 미래세대, '우리히어로'(군인·경찰·소방), 취약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립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재단은 금융의 힘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가족의 희망이 되고, 그 변화가 다시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크게 드러나는 이름이기보다 어려운 순간마다 곁을 지키며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박채림 [문화+서울] 에디터  |  사진 Studio Kenn

위로 가기

문화+서울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Tel 02-3290-7000
Fax 02-6008-7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