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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OF SEOUL

7월호

컨트리뷰터


나에게 '극장의 마법'이란 '현존presence'이다. 객석의 모든 관객이 그 순간에 온전히 함께 존재하면서도 아무도 개인적인 삶이나 고민을 떠올리지 않는 것, 그게 마법 아닌가.
- 알렉산데르 에크만Alexander Ekman


생명력이 넘치는 여름의 한복판, 저물지 않는 태양이 눈부신 빛을 내리쬔다. 존재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현실이라는 무대의 막이 내리고, 환상과 몽상이 뒤섞이며, 이성은 끝내 스러진다. 낮게 전율하는 목소리와 깊고 풍성하게 감싸는 선율, 제단 위로 추락하는 얼굴 없는 신사들. 6월, 서울 한복판에서 개구쟁이 몽상가의 매혹적인 꿈속을 유영했다. 잠시 지친 일상을 뒤로 하고 그 세계에 빨려 들어갔다 돌아오니 아차, 월요일. 그야말로 '한여름 밤의 꿈'이었네.

김태희 [문화+서울] 에디터  |  사진 제공 LG아트센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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