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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

인포그래픽 대학로, 사유하는 청춘들의 아지트

1970년대 한국 연극의 중심지는 명동이었다. 대학로가 공연예술의 중심지가 된 건, 그 이름의 유래이기도 한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구로 이전한 뒤 1981년 문예회관이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소극장과 극단이 이곳에 자리잡으면서 점차 부흥했고, 청년 문화가 분출하며 대학로는 단순히 공연장이 많은 동네가 아니라 문화적 해방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며 대학로 풍경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공연산업이 성장하며 뮤지컬 중심의 문화 상업 지구로 변화했고, 소극장 연극이 다져놓은 토양에서 창작뮤지컬이 싹을 틔웠다. 대학로의 지형은 점차 변화했고, 젠트리피케이션은 이곳에도 영향을 미쳤다. 학전을 비롯한 상징적인 공간이 문을 닫으며 대학로의 호시절도 막을 내리는 듯했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공연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확산하고자 '대-락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학로로 불리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대학로에서 시작된 공연예술이 인근 지역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학로를 방문하는 이유 (복수 응답, 2025년 서울문화재단 기초조사)

2025년 진행한 관련 조사에서도 대학로의 변화와 그럼에도 변화하지 않는 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로를 방문하는 이유로는 단연 공연 관람(73.5%)이 가장 높았고, 이후 창작 활동(54.5%), 네트워킹·교류(35.5%), 연구·교육·세미나(27.5%)로 나타나 공연을 보는 것만 아니라 창작을 비롯한 공연 문화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예술인의 교류와 네트워크 등이 충분히 잘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인지에 관해 전체 응답자의 36%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로라는 환경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대학로 내 서울문화재단 운영 공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은 서울예술인지원센터(47.5%)이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서울연극센터도 40% 이상 응답을 기록했다. '인디음악의 메카' 홍대 앞, '힙스터의 성지' 성수동처럼 대학로 또한 '사유하는 청춘들의 아지트'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해당 내용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시행한 '대학로 공연예술 정보확산 및 교류를 위한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결과 보고서 전문과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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