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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호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 제정

ESG 경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미 예술 창작 환경에서의 지속 가능성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고, 다양성이 존재하며 차별 없는 사회 구조에 긍정하고 있다. 그리고 투명한 경영과 문화예술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2023년의 끝자락, 의미 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국 민간 및 공공 부문 29개 문화예술기관이 협력해 ESG 이니셔티브를 제정한 것이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만 아니라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도출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 이들 기관은 워킹그룹이라는 이름으로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모여 안건을 논의했다. ‘문화예술기관 ESG 워킹그룹’은 전국 문화예술기관 종사자가 참여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ESG 경영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전문가 강의, 경영 실천과제 발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류하고 있다.
ESG 이니셔티브 제정을 위해 워킹그룹은 가장 먼저 ESG 관련 국제 표준과 문화예술기관 사업 등을 조사하고 대내외 환경 분석을 위한 38개 과제 풀을 구성했다. 이어 4회에 걸쳐 참여자 간 과제를 선정해 워크숍을 추진하고, 이후 워킹그룹에 참여한 29개 기관의 종사자 204명을 대상으로 과제 선정 투표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의견을 도출했다. 3단계에 걸친 과정 이후 참여자들이 직접 이행문구를 정리해 지금의 선언문이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제정된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는 크게 환경E·사회S·거버넌스G 부문으로 나뉜 자율 규칙 11개로 구성된다. 환경 부문에는 기관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와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 부문은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기관의 의무로서 인권경영, 안전보건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공정한 기관 운영,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활성화 등 사업 운영에 수반되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 제정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ESG 인식을 제고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면, 더욱 중요한 과제는 각 기관의 손에 달려 있다. 워킹그룹에 함께한 서울문화재단은 2024년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지속가능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가고자 한다.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 실천과제 ⓫
➊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겠습니다
➋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➌ 모두가 가치 있고 차별 없는 삶을 영위하게 하겠습니다
➍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➎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➏ 건강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➐ 모두를 위한 안전보건경영을 실행하겠습니다
➑ 문화예술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➒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신뢰받는 문화예술기관이 되겠습니다
➓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협력 체계 구축으로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⓫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박현주

서울문화재단 미래전략팀

문화예술기관 ESG 워킹그룹에 서울문화재단이 함께한 계기

서울문화재단은 2022년 중장기 경영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ESG 경영 참여 확대였는데요. 이를 토대로 꾸준히 ESG 경영 성과 측정과 실천 방법을 고민해왔고, 그러던 차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문화예술계의 ESG 실천은 사기업이 진행하는 방식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워킹그룹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문화예술기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고, 기관 차원을 넘어서 문화예술계 전체가 함께 추구해야 할 공통의 가치를 찾고자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기관에서는 ESG 체계나 성과 관리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워킹그룹이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전국 문화예술기관과 함께한 반년

워킹그룹에 참여하면서 근 5개월간 한 달 간격으로 만나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매 워크숍은 반나절 정도 열렸는데, 한 시간은 강의를 듣고 또 한 시간은 다른 기관의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기관별로 조를 꾸려 ESG 어젠다를 두고 토론하는 방식이었어요. 서울문화재단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다른 기관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던 것이 꽤 의미있었습니다. 광역·기초·민간 등 기관 특성에 맞게 조를 구성한 덕분에 각 기관에서 주요하게 목적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례나 고민을 나눌 수 있었고요.

문화예술기관 ESG 이니셔티브의 의미

가장 먼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이나 유엔총회에서 결의한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K-ESG 등 국제 표준을 검토하고, 문화예술계의 특성에 맞게 의제를 추리는 과정을 몇 달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기관 담당자들이 각자 자기 기관에서 피드백을 수렴한 뒤 수십 개의 지표 중 좁히고 재조합해서 11개의 규칙을 완성했습니다. 여러 문화예술기관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며 제정한 이니셔티브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타 기관의 인상 깊은 사례

삼성문화재단은 기업 문화재단이고 미술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결이 좀 다르지만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참고할 점이 많았고, 경기문화재단도 ESG 체계를 일찌감치 수립한 경우였습니다. 단순히 명문화된 ESG 전략 체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ESG가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부서 성과 평가에도 연동하는 등 톱다운Top-down과 바텀업Bottom-up 방식이 훌륭하게 선순환하는 경우였어요.

서울문화재단의 ESG 경영

재단은 2022년 4대 경영목표의 하나로 ‘ESG 참여 확대’를 설정하고 8개 세부 지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꾸준히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전사적 차원의 ESG 경영 추진 체계를 구축해 본격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추진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세부 지표와 측정 지표를 마련하고 핵심 추진 과제를 발굴해 대내외적으로 ESG 실천 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하는 데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단순히 시스템이나 체계를 잘 갖춘다 하더라도 실천하고 확산되지 않으면 형식적인 것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ESG다 보니, 직원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의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공감대가 형성되게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계뿐 아니라 민간 기업 등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ESG 활동 역시 재단 차원의 실천이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장점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단이 여러 파트너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ESG 사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답게, 또 선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광역문화재단으로서 문화예술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자료 및 사진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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