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MENTS
-
기후 변화에 관한 이슈가 담긴 ESG 특집과 로봇
지휘자에 관한 기사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요즘과 같은 기후 위기 속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동시대 예술가들의 활발한 작업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공씨 님
- POSTSCRIPT
-
계절의 경계에서 책을 펴낼 때는 늘 약간의 괴리감이
있다. 유독 무덥고 습했던 8월, ‘축제의 계절 가을’에
걸맞는 시원하고 활기찬 기사를 싣기 위해 서울 곳곳을
다니며 흘린 땀이 한 탱크다. 입추도 처서도 지났는데
가을이 오긴 오는 거냐며 한참 툴툴거리다 보니 어느새
여름도 이번 책도 끝이 보인다.
축제의 본질은 사람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호엔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마감을 하며 비로소 축제에 대한 기대가 차오른다. 올가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가게 될까. 마음이 조금이라도 동했다면, Focus에 소개된 세 축제에 함께 해주시길!
연재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 AT THE END OF SUMMER
-
이번 여름 유난히 습하고 찜통 같던 탓에 더위에 지친
날의 연속이었다. 그래서인지 곧 다가올 9월이 더
기다려진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들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문화+서울]에서 미리
만나보고 꼭 축제 현장에도 가보시길 바란다.
이주영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장
- REMINISCENCE
-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아주 오랜만에 세종대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했습니다.
휴일을 앞두고 인쇄를 걸었는데, 사고가 나는 바람에
공연까지 못 보면 어쩌나 마음 졸인 하루였지요.
저녁도 거르고 간신히 공연장에 도착해, 성장기
소녀 같은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본 공연은 정말로
황홀했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이 눈부셨어요.
무용수 강미선과 이야기 나누면서 화려한 무대 뒤에
이토록 차분하고 성실하며, 쉽게 동요하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테크닉도, 연기도 아닌 ‘안정적으로’ 춤추는 것이
내 춤의 강점이라고 꼽는 그가 강변을 배경 삼아
가을바람을 맞으며 오데트/오딜로 분하는 10월이
또 한 번 기다려집니다.
김태희 디자인이끼 에디터
- EPILOGUE
-
본지 손정승 칼럼에서 “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점점 내
세계가 확고해짐을 느끼는 요즘. 나의 이 작은 세계에
좋은 창작물을 더 많이 들이고 싶다고 생각한다”가
특별히 와닿았다. 늘 경계해야 할 부분인 것도 같다.
갑툭 다짐이지만 나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좋은
창작물로 채워가야겠다.
전민정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