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표지 작가김현우
표지작품<북서울에서 만난 사람들> marker on paper | 각 13.5×19.5cm, 가변크기 | 2016
1 <농담하는 픽셀> marker on paper | 110×79cm | 2017
2 <픽셀의 문> marker on paper | 88×74cm | 2017
3 <밤의 픽셀> marker on paper | 110×79cm | 2017
4 <가족그래프> acrylic, marker on paper | 79×55cm | 2016
5 <바다 궁전 수학드로잉> acrylic, posca on canvas | 116.7×91cm | 2018
2 <픽셀의 문> marker on paper | 88×74cm | 2017
3 <밤의 픽셀> marker on paper | 110×79cm | 2017
4 <가족그래프> acrylic, marker on paper | 79×55cm | 2016
5 <바다 궁전 수학드로잉> acrylic, posca on canvas | 116.7×91cm | 2018
작가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 내내 무언가를 노트에 끄적거렸다. 수학 시간에는 숫자와 좌표와 도형을 그렸고 알 수 없는 공식들을 끝없이 만들어 기록했으며, 음악 시간에는 수많은 음표를 그렸다. 이러한 낙서와도 같은 독특한 적응 방식으로 그만의 날것의 목록을 노트 수백 권에 비밀스럽게 남겼다.
졸업 이후 그 먼지 쌓인 노트의 세계는 점차 도화지와 캔버스로 옮겨갔다. 스스로 이름 붙인 ‘드로잉 폭발’이라는 주제로, 거실과 벽 등 한 공간을 빽빽이 채울 만큼 드로잉에 열중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빌딩, 나무, 도시는 실재가 아닌 작가만의 조형미로 새롭게 구성된 장면으로,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또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이름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고, 작가만의 기준으로 새로운 관계와 조직을 편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기록하는 작업도 매일 하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공간적 이미지와 인간관계를 소환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드로잉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 세계는 그가 명명한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끝없이 반복되고 쌓인다. 쌓인 픽셀의 층위는 또 다른 작업물과 우연히 겹치거나 만나 새로운 구조와 이미지로 진화한다. 과감한 드로잉 속에 채워지는 픽셀의 구조와 다채로운 색감에 대한 탐구는 무한한 표현의 확장과 끊임없는 실험으로서 작가에게 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표지 작품 <북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가가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불확실한 학교> 워크숍에 참여하는 동안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그린 것이다. 작가는 삶의 모든 것이 기쁨이자 감사함이라고 말하며 매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 공간에서 만나는 기억을 자신만의 작업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색을 선택하거나 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 직관적이며 거침없다. 종이 위에 쌓이는 픽셀의 응집된 이미지는 그만의 리듬과 색감으로 예술적 성장의 개념을 함축한다. 최근에는 낭독과 녹음작업뿐만 아니라 주변의 일상적이고 다양한 소재와 픽셀작업을 접목하고 확장하는 조형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졸업 이후 그 먼지 쌓인 노트의 세계는 점차 도화지와 캔버스로 옮겨갔다. 스스로 이름 붙인 ‘드로잉 폭발’이라는 주제로, 거실과 벽 등 한 공간을 빽빽이 채울 만큼 드로잉에 열중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빌딩, 나무, 도시는 실재가 아닌 작가만의 조형미로 새롭게 구성된 장면으로,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또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이름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고, 작가만의 기준으로 새로운 관계와 조직을 편성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기록하는 작업도 매일 하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공간적 이미지와 인간관계를 소환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드로잉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 세계는 그가 명명한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끝없이 반복되고 쌓인다. 쌓인 픽셀의 층위는 또 다른 작업물과 우연히 겹치거나 만나 새로운 구조와 이미지로 진화한다. 과감한 드로잉 속에 채워지는 픽셀의 구조와 다채로운 색감에 대한 탐구는 무한한 표현의 확장과 끊임없는 실험으로서 작가에게 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표지 작품 <북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은 작가가 2016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불확실한 학교> 워크숍에 참여하는 동안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그린 것이다. 작가는 삶의 모든 것이 기쁨이자 감사함이라고 말하며 매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 공간에서 만나는 기억을 자신만의 작업으로 기록한다.
작가는 색을 선택하거나 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 직관적이며 거침없다. 종이 위에 쌓이는 픽셀의 응집된 이미지는 그만의 리듬과 색감으로 예술적 성장의 개념을 함축한다. 최근에는 낭독과 녹음작업뿐만 아니라 주변의 일상적이고 다양한 소재와 픽셀작업을 접목하고 확장하는 조형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 글 김성원 김현우 작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