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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월호

공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도합 228년 연기 내공을 가진 대배우가 총출동해 고전 연극의 정수를 보여준다. 올겨울,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무대에 오른다. 디디와 고고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으로, 끝없는 기다림 끝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오경택이 연출을 맡아 이전과 완전히 다른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신구(고고 역)·박근형(디디 역)·박정자(럭키 역)·김학철(포조 역)·김리안(소년 역)이 열연한다.
2월 18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02.6925.0419

두산아트랩 2024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올해 라인업이 발표됐다. 선정 예술가는 총 8명(팀)이며, 1월 11일을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무대를 올린다. 무용이라는 경계 안팎에서 발생하는 흥미로운 지점을 발굴하는 윤상은의 <메타발레: 비-코펠리아 선언>, 임진희 작·연출 <할머니의 언어사전>, 국내외에서 공연예술 리서치를 진행해온 그룹 ‘원의 안과 밖’의 <산호초를 그린 자국>, ‘스테이지 홀스’ 대표 김민주의 <명태 말고 영태>, 시각예술가 반재하의 <메이크 홈, 스위트 홈>, 인형 작업자 이지형의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과정이 인형작업자의 창작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 창작집단 툭치다의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 극작가이자 연출가 김희진의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미아 미아 미아> 등이다. 티켓은 무료인 만큼 빠르게 소진되니 관심 있다면 부지런히 예매를 추천한다.
1월 11일부터 3월 30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 02.708.5001

ⓒ배지훈/LG아트센터 서울

연극 <와이프>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해 1959년부터 2046년까지 네 개의 시대를 연결하며 여성과 퀴어의 삶을 다룬 새뮤얼 애덤슨의 연극 <와이프>.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신유청 연출의 작품으로, 2019년 초연 후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신인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수잔나 역으로 박지아·김소진, 데이지 역으로 김려은·최수영, 그리고 피터 역으로 정웅인·오용 등 배우가 함께한다.
2월 8일까지 |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 02.6498.0403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신년음악회
우리 음악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갑진년! 희망찬 새해를 맞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풍성한 음악 성찬을 마련했다. 정치용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하피스트 황세희,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협연해 다채로운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국악관현악 ‘청청’(작곡 조원행),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다섯 명의 앙상블로 들려주는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작곡 홍민웅) 등 평소 듣기 어려운 레퍼토리를 만날 기회다.
1월 12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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