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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11월호

‘연극시민’을 위한 연극 하기
서울연극센터 공간 개방 축제

지니와 마젠타 <초대>

“우리는 연극도시의 연극시민들. (그러나 별안간 어디서 연극을 보란 말이냐? 연극이란 도통 어떻게 보는 것이냐? 연극 하는 그대들이 말해 보던가!) 연극 하는 사람들과 연극 보려는 사람들이 만나는 여기 이 축제를 통해서, 창작자와 관객과 시민이 한데 모이고 뒤섞인다. ‘대학로=공연’이라는 공식 속에서 우리가 찾는 연극, 우리가 만들어가는 연극은 어디에 있는 걸까? 서울연극센터와 창작자가 제안하는 ‘연극하는 N가지 방법’이 펼쳐진다.” 연극시민의 입장에서 연극 하는 그대들을 닦달하는 위의 서문은 함께할 공연 팀을 모집하며 축제를 소개한 내용이다. 100개 넘는 소극장이 모여 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연극인과 단체가 활동하는 대학로를 생각해보면, 우리들을 연극도시의 연극시민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연극을 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필자가 처음 본 연극은 수능이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로 보러 간 <옥탑방 고양이>였다. <옥탑방 고양이>를 보고 지금까지 연극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재밌어하는 연극인들도 있지만, <옥탑방 고양이>는 정말 재밌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 세트를 여닫을 때마다 달라지는 무대! 이 작품은 지금도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공연이 훨씬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다. 짧으면 하루만 하는 공연, 공연만을 위해 만들어지는 프로젝트 팀, 극장이 아닌 거리나 일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이 있다.

신비한 움직임 사전 <계단의 아이> ⓒ춘천마임축제

서울연극센터 공간을 이용한 축제 ‘연극- 하기와 보기’는 공연과 팝업스토어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에서도 다채롭고 재밌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고, 서울연극센터 공간을 무대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터치 투어를 넘어서 장애인 창작자와 함께 새로운 공간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공연은 생략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가 하면, 혜화역 길거리를 관찰하는 극이나 3D 프린터를 활용한 공연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펼쳐진다. 축제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팀뿐 아니라 서울연극센터 PLAY-UP 아카데미 워크숍 발표에서 시작된 팀, 여러 거리예술 축제에서 활발히 공연하거나 오랫동안 활동한 중견 극단까지. 공모에 지원한 150여 편 중 16편을 최종 선정했으며, 연극시민에게 연극 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창작자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연극을 파는 팝업스토어도 즐길 수 있다. 희곡 전문 서점, 창작자를 위한 의류 브랜드, 예술 행정 서비스, 리서치 방법론 공유, 1분 캐리커처, 축하를 위한 꽃다발, 비건 도넛 등 팝업스토어가 1층 라운지에 열린다. 축제를 즐길 연극시민들은 누구든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창작자·관객·시민을 연결하는 서울연극센터로 오시라!

공간 개방 축제 ‘연극-하기와 보기’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 서울연극센터

김상민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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