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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8월호

무더운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쿼드 여름페스타

2022년 7월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가능한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으로, 기존 극장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다채로운 시도와 폭넓은 작업이 가능하다.
올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무한한 영감과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쿼드 기획 프로그램 ‘쿼드 초이스’에서는 예술성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예술가와 협업해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한다. 앞서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독특한 무대 미학을 선보인 적극 연출 <다페르튜토 쿼드>, 이어 대학로극장 쿼드가 정의하는 K-전통, 무토×입과손스튜디오 <두 개의 눈>과 서도와 은미 <만병통치 樂> 등 화려한 컬래버 무대는 연속 매진 사례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안성수·박호빈·안수영 등 스타 안무가가 선보이는 감각적인 움직임의 향연을 쿼드에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쿼드 초이스’는 계속해서 레퍼토리를 확장한다. 극장에서 잠을 경험하는 황수현 안무 와 국내 초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유청 연출 <더 웨일>, 구조주의 연극의 정수를 보여줄 김우옥 연출 <겹괴기담>, K-신파의 현재를 고찰하는 정진새 연출 <신파의 세기> 등 ‘보는’ 것을 넘어 ‘감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3년 대학로극장 쿼드가 주목하는 다원·무용·전통·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기획·제작해 관객에게 선보이며 공연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다섯 팀의 릴레이 공연

<쿼드 여름페스타>는 올해 처음 시도하는 시즌형 공연 프로그램이다. 가변형 블랙박스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아티스트의 무한한 상상력이 이번 무대를 통해 연출된다.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쿼드 여름페스타>는 딱딱한 객석에 앉아 정면의 무대를 바라보는 일반 형태의 극장을 탈피하고, 무대와 객석을 허물어 아티스트와 관객의 경계가 없는 무대를 구성한다. 일반 극장(프로시니엄 무대, 고정형 객석)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무대 형태와 더불어 관객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의 퍼포밍을 아주 가깝게 접할 수 있다. 쿼드만의 자랑, 최신식 스피커의 대용량 입출력을 통한 볼륨 넘치는 사운드는 관객들의 심장과 온몸을 자극한다.
이번 <쿼드 여름페스타>에서는 일렉트로닉(전자음악)·얼터너티브·퍼포밍 등 음악적 개성이 뚜렷하고 독보적인 행보를 걷는 아티스트로 라인업을 구성해 8월 24일부터 4일간 총 5개 팀의 무대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야외 페스티벌을 비롯한 무대에서 이들의 색깔을 짧게만 맛봐 아쉬웠던 팬들은 이번 단독 공연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의 숨은 매력과 폭발적인 열정을 감각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과 신선함을 안겨주는 CIFIKA (씨피카), 일렉트로닉 뮤직 장르의 독보적인 발자취를 그려나가는 IDIOTAPE(이디오테잎), 몽환적이고 청량한 TRPP, 젊고 용감한 사운드 Silica Gel(실리카겔),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합해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ADG7 (악단광칠)까지! 극장뿐만 아니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야외 공간(1층 스퀘어, 2층 프롬나드 등)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어 극장 안팎에서 음악적 에너지를 모두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1. CIFIKA,
24일 오후 8시

ⓒ강동우

<쿼드 여름페스타>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씨피카는 드넓은 풍경과 정신적 신념, 무한한 기억을 관통하는 ‘광활함’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음향과 시각적 표현에 능숙한 일렉트로닉-팝 아티스트로, 섬세한 작곡 실력을 토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가 아닌, 앙상블 세션과 함께 새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무한한 상상력과 독보적인 비주얼 무대를 연출하는 씨피카의 무대가 기대된다.

#2. IDIOTAPE,
25일 오후 8시

이디오테잎은 디구루와 제제의 신시사이저가 만든 사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디알이 쏟아내는 강렬한 드러밍으로 대중과 평단을 단번에 매료시킨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부문을 2회 수상하는 등 국내 유일무이한 위치를 유지해온 이들은 이번 페스타에서 새로운 무대 형태로 사운드를 펼쳐놓는다. 북미 최대 쇼케이스 페스티벌 SWSX, 영국 글래스턴베리, 독일 리퍼반, 일본 서머소닉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이디오테잎의 독창적인 멜로디와 깊고 강력한 사운드가 선사하는 극도의 해방감을 느껴보자.

#3. TRPP,
26일 오후 3시

등장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국내 슈게이징 스타 밴드 TRPP는 따듯한 감성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치치 클리셰)과 유쾌한 밴드 일로와이로의 기타리스트 강원우(후루카와 유키오), 바이바이배드맨의 정봉길(엘리펀트 999)로 구성, 별명(부캐)을 사용하며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몽환적이고 혼탁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올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랙박스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광활함이 그들의 사운드를 통해 사방으로 퍼지는 황홀한 경험에 도달하게 된다.

#4. Silica Gel,
26일 오후 8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밴드 실리카겔은 김한주(건반·보컬), 김춘추(기타·보컬), 김건재(드럼), 최웅희(베이스) 4인으로 이뤄진 밴드다. 실리카겔은 2016년 10월 발매한 정규 앨범 <실리카겔>로 당차게 인디신에 등장했고,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포함해 세 번의 신인상을 받았다. 뒤이어 발매한 으로 밴드 음악에 새로운 흥행을 일으켰으며, 신인상 수상 후 2022년과 2023년에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연속 수상했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구축해낸 고유의 사이키델리아가 특징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응집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현재 가장 ‘핫’한 밴드가 됐다. 실리카겔이 실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오직 쿼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5. ADG7,
27일 오후 3시

ⓒ이종삼

<쿼드 여름페스타>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씨피카는 드넓은 풍경과 정신적 신념, 무한한 기억을 관통하는 ‘광활함’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음향과 시각적 표현에 능숙한 일렉트로닉-팝 아티스트로, 섬세한 작곡 실력을 토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가 아닌, 앙상블 세션과 함께 새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무한한 상상력과 독보적인 비주얼 무대를 연출하는 씨피카의 무대가 기대된다.

쿼드 여름페스타 QUAD SUMMER FESTA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석 5만 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8시, 일요일 오후 3시
대학로극장 쿼드

*공연 및 무대 운영 등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조성현 서울문화재단 공연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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