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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상담소

4월호

별자리 운세도 신통치 않을 때예술적으로 상담해드립니다
“똑똑똑… 여기가 ‘예술적 상담소’ 맞나요?”
여러분의 어떤 고민도 예술적으로 상담해드리는 ‘예술적 상담소’. 온라인으로 별도 공간을 마련해 고민 상담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올려주신 고민에 대한 예술적 대책을 찾아 답변을 달아드립니다. 서울문화재단 페이스북 탭에서 ‘예술적 상담소’를 찾아주세요! 다른 사람의 고민에 댓글을 달 수도 있답니다. 채택된 질문은 [문화+서울]에 게재되며, [문화+서울]을 1년 동안 보내드립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하면 좋을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세요.

9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입니다. 아이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면 좋겠는데, 워킹맘이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방학 동안 아이가 이것저것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요, 아이를 위한 공연이나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을까요? 어떤 게 좋을지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방학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자녀에게는 마냥 즐거운 방학이지만, 부모는 넘치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고민하느라 머리가 아픈 것도 사실입니다. 일하는 엄마라면 부담이 더욱 크지요. 아이는 학업의 부담을 잊고, 부모는 업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재밌는 전시와 공연을 소개합니다. 모처럼 아이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전시·공연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으시길 바라요.

생생한 역사 여행 떠나볼까?
<소리, 역사를 담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역사적 순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사진·영상 등 시각자료로만 접하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소리로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전시장 스피커에서는 90여 건의 소리 기록이 흘러나옵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슬픈 우승 소감, 광복 1주년 기념 연설을 하는 김구 선생의 결의에 찬 육성, 1950년 한국전쟁 발발을 알리는 아나운서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국민체조 음악, 통금 사이렌, 국기 하강식 시보 등 지금은 사라진 일상의 소리들이 가득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밖으로 나오면 사소한 소리도 의미 있게 느껴질 거예요.

일시
~3월 1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수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관람료
무료
캐릭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전시
<미니언즈 특별전>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에 등장한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를 주제로 한 전시입니다. 전시장은 영화 속 실험실을 그대로 실감나게 재현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은 디테일도 살아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단순히 눈만 즐거운 전시는 아닙니다. 체험을 하며 오감으로 미니언즈와 친해질 수 있죠. 악당 그루의 방귀 총을 직접 쏴보고, 브랫의 춤을 따라 해볼 수 있어요. 커다란 바나나 풍선과 수만 개의 바나나 볼로 이뤄진 초대형 볼풀장에서는 마음껏 헤엄칠 수 있답니다.

일시
~3월 15일(일) 오전 10시~오후 8시(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장소
인사 센트럴 뮤지엄
관람료
어른 1만 5천 원, 청소년 1만 3천 원, 어린이 1만 1천 원
<투 더 문 위드 스누피>(To the Moon with Snoopy)

1969년 5월 18일, 당시 인기 절정이던 스누피는 아폴로 10호에 탑승했습니다. 훗날 최초로 인간의 달 착륙을 성공시킨 아폴로 11호의 시범 비행이었죠. 이 우주선은 달 표면에 매우 가까이 접근했고 스누피는 ‘달로 향한 최초의 비글’이 됐습니다. 스누피 특별전은 달 착륙 50주년과 스누피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스누피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마스코트가 된 과정을 다양한 그림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스트리트아트를 감상하며 현대미술을 보는 눈도 쑥쑥 키울 수 있어요.

일시
~3월 15일(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장소
롯데뮤지엄
관람료
어른 1만 5천 원, 청소년 1만 2천 원, 어린이 9천 원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는 연극
<고추장 떡볶이>

“집에 엄마가 없다! 우리 힘으로 모든 걸 해내야 해.”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고 집에는 초등학교 3학년 비룡이와 유치원생 백호만 남습니다. 청소도, 음식도, 학교 갈 준비도 모두 알아서 해야 하죠. 두 형제의 좌충우돌 집안일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하얀 떡국을 만들기 위해 치약을 뿌리는가 하면, 빨간 떡볶이를 하겠다며 딸기잼을 듬뿍 덜어 넣기도 하죠. 이렇게 실수를 연발하던 형제는 점점 자기 힘으로 주어진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갑니다.
무대에는 실제 요리 재료들이 등장합니다. 공연이 끝나면 떡볶이를 직접 시식해볼 수도 있어요. 배우들에게 직접 노래와 율동을 배우는 ‘싱어롱 타임’도 어린이 관객의 흥을 돋웁니다. 공연을 보고 나면 자녀와 나누고픈 이야기들이 한가득 쌓일 거예요. 부모가 출근한 후 아이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떡볶이를 먹으며 ‘수다 꽃’을 피워보세요.

일시
~2월 23일(일) 화~금 오후 3시, 토 오후 1시·4시, 일 오후 3시
장소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료
어른 2만 5천 원, 어린이 2만 원
답변 최지은_어린이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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