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는 곳 성산동
성산동은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지루하지 않은 곳이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와 그만큼 오래된
커다란 가로수들, 공원, 시장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늘 가득하다.
어른들이 일하러 떠난 낮의 성산동엔
골목마다 아이들이 왁자지껄 부산하다.
내 기억 속 햇살이 가장 예쁜 동네 중 하나.
유명하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알게 해준 성산동은 걷기에 아주 좋은 동네다.
글·그림 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