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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9월호

축제의 의미를 더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축제를 통한 만남, 이보다 더 다양할 수 없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에는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협력 프로그램은 우리의 일상과 예술을 이어주는 계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은 공연예술 축제다. 그러나 공연예술축제라고 해서 주구장창 공연만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리예술은 장르의 특성상 무엇보다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또한 축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에 맞춰 보다 입체적인 재미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하여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에서는 다양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축제를 찾는 시민에게 소소한 재미부터 이색적인 즐거움까지 전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에 감칠맛을 더해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시작x좋아서 예술동아리

‘시작’은 ‘시민들이 만드는 작은 축제’의 약자로 예술적 재능과 끼가 넘치는 시민예술가를 대상으로 축제에서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계광장에서 펼쳐지는 ‘시작’ 무대는 시민예술가들의 예술적 협업을 지향하며 선정 단체의 협력 공연을 통한 예술적 교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문화재단의 문화나눔사업인 ‘좋아서-예술동아리’가 함께해 시민동아리 지원사업과 축제의 연대를 구축했다. ‘좋아서-예술동아리’는 일상 속에서 즐기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생활예술의 확산을 통해 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혹시 우리 옆집 아저씨가, 윗집 누나가 청계광장 무대에서 끼를 뽐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시 10. 1(토)~2(일) 12:00~18:00
장소 청계광장

거리 위 테마파크 ‘끝.장.대.로’

서울거리예술축제의 폐막 프로그램인 ‘끝.장.대.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다. 차가 다니지 않는 세종대로에 거리예술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마련되고 관객들을 위한 예술 체험, 시민 퍼레이드, 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노는대로’ ‘움직이는대로’ ‘그 대로’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아스팔트 위 테마파크만 제대로 즐겨도 하루가 모자랄지도 모른다.

일시 10. 2(일) | 노는대로 12:00~18:00
                         움직이는대로 15:00~16:00
                         그 대로 15:00~18:00
장소 세종대로 청계광장 사거리~시청광장 사거리 차량 통제 구간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1 2015년 축제가 시작되는 청계광장.

노는대로x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체험존’x서울도서관 ‘책 놀이터’x하자센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x백석예술대학교 ‘분필 놀이터’

‘노는대로’는 서울거리예술축제의 폐막 프로그램인 ‘끝.장.대.로’ 중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처음 기획된 ‘노는대로’는 그야말로 축제를 통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는 서커스 존, 놀이 존, 미술 존, 교육 존, 푸드존으로 구성돼 차 없는 거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적 체험을 기반으로 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커스 존’을 꼽을 만하다. 서커스 존에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서커스 체험이 준비돼 있다. 저글링, 죽마타기, 슬랙라인, 버나 돌리기 등 서커스와 놀이를 접목한 체험과 한국 거리예술의 역사와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이동형 전시’가 마련되었다. 그 옛날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서커스 도구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러한 체험과 함께 축제에서 준비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다면 더욱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책 놀이터’를 조성한다. 해먹을 설치해두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스윙 해먹 독서’, 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축제에 찾아온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움직이는 도서관’, 책을 모티프로한 작가들의 다양한 벤치 작품 전시 ‘북 벤치’, 야외에서 즐기는 중고책방 ‘한 평 시민 책 시장’이 마련된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기서만큼은 책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자센터 상상을 이어가는 놀이 ‘움직이는 창의 놀이터’는 손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어울려 노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창작하는 즐거움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손으로 직접 만들고 표현하는 ‘생각하는 손’, 함께 어울려 놀며 공감하는 ‘어울림의 몸’, 자유롭게 시도하고 탐구하는 ‘탐험가의 마을’이라는 독특한 놀이터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분필 놀이터’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함께한다. 축제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하태핫태’한 프로그램이니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보길 바란다.

움직이는대로x(사)대한실용무용협회x서울방송고등학교x대한오케스트라협회

축제의 마지막 날! 세종대로에서 펼쳐지는 시민 퍼레이드 ‘움직이는대로’는 그야말로 참여자들의 무한한 자유와 열정의 무대다. 도시와 거리, 예술과 대중의 경계가 허물어진 도심 한복판, 대한민국의 심장과도 같은 세종대로를 무대로 펼쳐지는 시민 퍼레이드 ‘움직이는대로’는 ‘리듬&템포’를 콘셉트로 연출된다. 1000여 명에 달하는 시민 퍼레이드 참여자들은 ‘리듬&템포’에 따라 정해지는 순서에 맞춰 움직인다. ‘아다지오(Adagio, 느리고 평온하게)’로 시작해 ‘비바체(Vivace, 빠르고 활발하며 생기 있게)’까지 이어지는 시민 행렬은 사전에 약속된 노래를 함께 연주하고 즐기는 장면을 구성해 지금까지 흔히 보던 시민 퍼레이드와는 다른, 거리예술축제에 어울리는 퍼레이드를 보여줄 계획이다. 거리예술축제의 분위기와 시민 참여자의 특성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낼 ‘움직이는대로’에는 (사)대한실용무용협회, 서울방송고등학교, 대한오케스트라협회 등이 참여해 진행된다. 퍼레이드 당일 현장에는 즉석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숨어 있으니 가족, 친구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현장 참여자를 위한 소정의 기념품이 있다는 것은 ‘앗 비밀’!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2 2015년 축제 중 ‘끝장대로’의 폐막 퍼레이드.

테마 토크 관련 이미지3, 4 협력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될 서울문화재단의 ‘미스터 기부로’(왼쪽)와 ‘마음약방’.

그 대로;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축제에 초청된 주요 거리공연 작품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그 대로’에서는 이동형 거리극, 대형 인형극, 거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체험과 놀이, 공연이 동시에 진행되는 장소의 특성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된 ‘그 대로’에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재해석해 6m에 달하는 대형 줄인형으로 표현한 <선녀와 나무꾼>, 시민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거리무용 <파란운동화>, 하수구에서 탈출한 오합지졸 갱스터 쥐들로 구성된 이동형 음악극 <쥐들이 온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퍼레이드형 공연 <황금영혼>, 서울시대표비보이단 드리프터즈크루의 공연 <춤추는 사람이 아름답다>가 준비되어 있다. 이 공연들이 끝나면 축제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갈 ‘불’을 다룬 공연 <불꽃 드럼>과 <길&Passage>가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 하나까지 놓치지 말자!

협력 프로그램x미스터 기부로x마음약방x유니세프한국위원회x유엔난민기구x나마스떼코리아x함께걷는아이들

협력 프로그램은 축제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공공성과 공익성에 기반을 두고 기획되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협력 프로그램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을 살찌우는 돼지인 ‘미스터 기부로’와 ‘마음약방’,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유엔난민기구의 ‘두 손 모아 난민 보호’, 나마스떼코리아의 ‘네팔의 희망 한 그루’,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의 ‘함께 만드는 연주회’가 축제를 통한 나눔을 실천한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의 ‘미스터 기부로’는 축제 현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스터 기부로’의 새로운 버전도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서울거리예술축제 마음약방’은 소소한 위로와 즐거움을 재미난 방식으로 건낼 예정이다.

일시 9. 30(금)~10. 2(일) 12:00~18:00
장소 덕수궁 돌담길

축제는 다양한 만남을 선사한다. 특히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그 만남의 폭이 매우 넓다. 공연자와 관객, 전문 예술인과 아마추어 예술인, 시민과 시민 등 각기 다른 특성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만나고 어우러지고 공감하게 된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거리예술이라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축제다. 그래서 축제를 통한 만남은 생소하지만 친근하고, 생경하지만 거리낌 없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일상-예술-사람’, 이 세 주체가 거리에서 만나 서울만의 축제성을 만들어낸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6>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자.문화+서울

글 송지연
서울거리예술축제 기획협력프로그램 총괄PD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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