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이 안무한 신작 <정글-감각과 반응>이 국제현대무용제 공동 개막작으로
초연한다. ‘무용은 말로 할 수 없는 말’이라는 철학을 가진 안무가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해온 그가 가장 진실한 표현
도구로 여기는 춤을 여실히 보여준다. 공개
오디션을 거친 18명 무용수가 출연할 예정.
10월 4일 오후 8시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02.763.5351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금나래아트홀은 기획 공연 ‘너나나 시리즈’로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선보인다.
두 할머니와 반려동물 삼총사가 밥과 정을
나누며 식구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곁을
내어주며 진정한 식구가 자리하는 소박한
이야기가 일상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7일 오후 2시와 7시 | 금나래아트홀
070.8831.5347
극단 피악 <햄릿, 걷는 인간>
극단 피악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이
실존주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
<햄릿>을 각색한 작품이다. 극의 주요 인물인
햄릿·클로디어스·거트루드·오필리어·
폴로니어스가 새롭게 해석돼 거대한 음모와
폭력의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 인간의 존재
유형을 형상화한다. 원작에 없는 선왕과
거트루드의 행복한 일상,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도 추가했다. OTT 드라마 <카지노>에서
열연한 배우 최홍일이 무덤 관리인 1로,
<더 글로리>에서 못된 선생으로 출연한 배우
박윤희가 무덤 관리인 2로 특별 출연한다.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 이해랑예술극장
02.742.0327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텔링 음악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며 영화의 요소와 음악, 무용 그래픽
아트 등이 어우러진다. 열한 명의 월드뮤직
아티스트로 구성된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의 연주를 중심으로
가수 선우정아의 노래와 배우 한예리의
안무와 춤이 함께한다.
10월 7일 오후 7시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000
뮤지컬 <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인간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11월 12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극작가
한정석·작곡가 이선영·연출가 박소영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2022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으며 그해 한국뮤지컬어워즈·DIMF 어워즈 등을 수상해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타인의 시선과 주변의 기대, 세상의 기준에 맞춰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단하는
현대사회의 ‘쇼맨’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즐길 작품이다.
11월 12일까지 |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극단 코끼리만보 <괴물 B>
연극 <괴물 B>는 노동 현장에서 훼손된
몸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인
괴물 ‘B’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현주 작·손원정 연출의 작품으로,
2021년 극단 코끼리만보에서 초연했다.
이번 재공연에는 움직임에 강점을 지닌
배우 이상홍, 마임이스트 이두성, 무용가
류정문 등이 대거 합류해 몸의 움직임과
이미지에 집중, 산업재해로 훼손된 몸을
무대 위에 형상화하는 데 애를 썼다.
<괴물 B>는 산업재해의 역사와 기억을
몸으로 수용하고, 사고하고, 질문하면서
우리 곁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과 침묵당한 그들의 목소리를
극장으로 불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