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넷플릭스처럼 볼 수 있다면?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은 언제 어디서나 연극을 만날 수 있도록 24시간 불을 켜놓은,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극장이다. 여러 공연 OTT 서비스가 시도됐지만,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은 자체 플랫폼인 데다 일시적으로 개봉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시 운영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본 영상 외에도 디렉터스 컷, 배리어프리, 캐스팅별 영상 등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립극단 웹사이트에서 회원 신규 가입 시 20%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안전선이 불편했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비밀스러운 작품의 세부 필치까지 보고 싶지만 전시실에선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다. MMCA VR은 작품을 3D로 구현해 실제 시각으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가상으로 보여준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완성된 이 콘텐츠는, 화면은 평면이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여 360도로 관람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호에 소개된 최우람의 <작은 방주>가 궁금하다면 지금 접속해보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를 증명하는 수단(토큰)으로 화제를 모았던 NFT. 예술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면 공연예술 분야 예술인 30명이 공개한 NFT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감상해보자. 연극배우 박정자부터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곧바로 NFT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비단에 그려진 18세기 <조선통신사선단도> 속 파도가 출렁이고, 풍랑이 이는 듯 깃발이 흔들린다면 어떨까?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를 건너온 임진왜란과 바다를 건너간 통신사를 주제로, 첫 임란 전투부터 통신사의 출발까지 그 역할을 수행한 해양 수도 부산을 중심에 둔 온라인 미디어 기획전시를 열었다. URL만 입력하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용자의 디지털 기기에 맞게 반응하는 페이지와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서만 가능한 요소를 한껏 부각했다. 전시는 올해 말까지, 24시간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