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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월호

문학 텍스트를 통해 모일 때

낯선 시도들을 초대하는 문학 중심 웹진 [비유], 플랫폼의 역할을 고민하는 담당자의 기획·운영 노트 일부를 살펴봤다.

온라인 플랫폼 [비유]는 매월 2회씩 작품을 발행하며 공공/퍼블릭public에 닿아 있다고 감각하고 있고, 또한 더 가까이 다가서려고 한다. 이곳에서 작가들은 각자 상상력과 영감을 배양하고 펼치고, 서로 의견과 지식을 교환한다. 여러 주체의 목소리들을 담고 있는 [비유]는 또한 누구든지 그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개방성과 환대를 지향한다. 현실 사회에서 문학과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며 문화예술적 차원에서 사적·공적 기억을 생성, 공유, 저장한다.

장소로서 웹진 [비유]는 문학과 언어 텍스트 기반의 작품을 면밀히 창작하고 읽을 의향을 가진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작가와 독자는 이곳에서 언어 텍스트로 구성된 예술 작품을 쓰고 읽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발휘한다. [비유] 기획·운영 주체들은 공간적 상상력과 물질에 대한 구체성까지 언어로 담는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언어 텍스트 기반의 협업 결과물도 발행하며 문학의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 특히 협업 결과물이 그 자체로 예술 텍스트이면서 문학예술의 활력이고 자양분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독자들은 주제, 인물, 이야기의 전후, 출판의 안팎 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들인다. [비유]는 1년에 6개 호를 발행하며 이 사려 깊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웹진 [비유]는 입장과 관점을 가지고 있되, 또한 낯선 시도들을 초대하는 지면으로서 포용성을 가지고자 한다. 기성 작가들의 작품과 기존 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까지 골고루 아우르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사이의 직간접적인 교류를 주선하기도 한다. 이는 삶과 문학의 연계 속에서, 그리고 현실사회 맥락 안에서, 개별 문학 작품을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으로도 느슨하게 이어진다.

[비유]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여럿이다. 먼저 이 지면을 만드는 사람들, 즉 편집위원, 편집자, 디자인팀, 퍼블리싱팀, 연희문학창작촌은 문학이라는 주제를 다각적으로 연구하듯, 지면 자체를 작품으로 만들듯,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비유]를 만든 편집위원과 담당자들의 생각이 담긴 문장을 읽고 그 생각을 이어가고 있다. 가령 언어 기반 창작물을 다루는 매체지만, “언어가 되지 못한 마음들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는 말도 각별히 귀 기울여 새겼다.

또한 지난 2023년 봄 개편 전후로 독자층을 조금 더 넓히기 위한 시도도 병행해왔다. 다른 매체와 장르의 예술 영역에서 공부하거나 창작 활동을 하는 독자들의 관심을 전해 듣는 경우도 잦아졌다. [비유] 발행 원고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스터디 모임을 하는 독자들의 활동을 우연히 알게 됐을 때도 무척 반가웠다. 온라인 플랫폼 [비유]는 발행 원고를 모아 선집 형식의 출판이나,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모임의 형태도 꿈꾸며, 장소로서의 이후와 다음을 계획하고 있다.

  • 웹진 [비유]

    웹진 [비유]는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에 발행된다.
    웹사이트 첫 화면 하단에서 구독 신청하면,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sfac.or.kr/literature



이세옥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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