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주목할 서울의 문화예술 소식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전시 전경, 리움미술관 제공, 사진 김상태
- 1.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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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대표 소장품과 최근 소장작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 근현대미술부터 아시아와 서구 현대미술까지 국제 미술의 흐름을 아울러온 리움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 재개관 상설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소장품 전으로, 35명 작가의 작품 44점을 소개한다. 옛 로댕갤러리의 기억을 되살리는 작품부터, 건축적으로 새롭게 바뀐 M2 공간에서 만나는 특별한 코너 등 다층적인 관람 경험을 준비했다.
2월 27일부터 계속 | 리움미술관 M2 | 02.2014.6900
ⓒ국립극단
- 2. 국립극단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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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연 10주년을 맞은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가 명동예술극장에 입성한다. 에드몽 로스탕의 소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소설의 시적이고 섬세한 언어를 살리면서도 ‘록산느’를 주체적인 인물로 재해석해 감각적인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공연 내내 무대를 누비는 배우와 바이올린·첼로·피아노 등 연주자들의 특별한 앙상블로 초연 당시 ‘낭만활극’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국립극단 소극장 판과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거쳐 명동예술극장에 도착하기까지, 차근차근 걸어온 국립극단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의 성장기를 마주할 기회.
4월 10일부터 27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 1644.2003
- 3.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 영등포구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모두의 정원’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다채로운 정원의 경험을 선물한다. 벚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에서 인기 브랜드의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구민과 자매도시가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에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돋울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인스타그램(@ydp_springflow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irkrit Tiravanija, <Untitled (Freedom Can Not Be Simulated, Thairath)>, 2016
- 4. 《태국 현대미술: 꿈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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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베트남 현대미술전을 시작으로 한국-동남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에 집중해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일곱 번째 국제문화 교류전으로 태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태국 작가들의 작품과 떠오르는 신진의 작품을 소개하며,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탄생한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 등 독창적인 색감과 상징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여럿 소개한다.
4월 5일부터 20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02.3779.0924
ⓒ동대문구
- 5. 제46회 선농대제
- 신라부터 조선까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농사의 신인 ‘신농’에 대해 임금이 주관한 제사 선농대제가 4월 18일과 19일 선농단역사공원 일대에서 재현된다. 1979년 복원한 이래 2019년부터 선농단보존회와 동대문문화재단에서 이어온 행사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재해석해 제례 봉행, 어가 행렬, 설렁탕 나눔 행사, 어린이 사생대회, 동대문구 예술인 공연 등을 아우르는 축제로 펼쳐진다.
ⓒ쇼앤텔플레이·T2N 미디어
- 6.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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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자 박근형·손병호·손숙·예수정 등 배우의 열연으로 호평이 자자한 김재엽 연출 <세일즈맨의 죽음>이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허상과 인간성을 탐구하고, 아메리칸드림의 허상과 가족 간의 갈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조명하는 작품. 평범한 세일즈맨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다.
4월 19일 오후 2·7시 |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02.2289.3425
- 7. 419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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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과 강북진달래홀에서 419연극제가 열린다. 강북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4.19 혁명의 정신인 ‘자유민주’, ‘정의’, ‘평화’를 모티프로 한 축제다. 세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며, 4월 4일과 5일에는 강북 청년 연극 포럼도 마련된다. 65% 할인된 가격에 네 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준비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북문화재단 누리집(g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 강북문화예술회관 | 02.994.8501
- 8. 애크러배틱 서커스 <동물의 사육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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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대표하는 아트 서커스 단체 ‘서카’의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생상스가 작곡한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에 맞춰 동물왕국을 탐험해보자. 공중제비와 그네, 밧줄타기, 저글링 등 전통적인 서커스 기술만 아니라 연극·춤·음악·미술 요소가 어우러져 한 편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02.440.0500
ⓒ국립정동극장
- 9. 판소리 뮤지컬 <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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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적벽>이 올해 여섯 번째 공연에 돌입했다. 2017년 초연한 이래 꾸준히 전통예술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해온 작품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이자, 삼국지를 대표하는 전투로 꼽히는 적벽대전을 소재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완성했으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 중심으로 서술되는 전쟁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젠더 프리 캐스팅을 채택해 공연마다 새로운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주요한 관람 포인트.
4월 20일까지 | 국립정동극장 | 02.751.1500
ⓒ세종문화회관
- 10.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60주년 <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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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창단한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60년 역사를 기리는 공연을 연다. 지난해 취임한 이승훤 단장이 지휘하는 첫 무대로, 제목인 ‘헤리티지(유산)’의 의미를 담아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을 완성할 계획. 1부에서는 작곡가 김영동이 1982년 발표한 국악관현악 ‘단군신화’와 황병기 작곡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침향무’를 들려준다. 2부는 뮤지컬 배우 카이의 협연과 작곡가 이지수·최지혜의 위촉 초연곡으로 채워져 1부와 대비되는 현대의 미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18일 오후 7시 30분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02.399.1000
ⓒQuinn Wharton
- 11.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클래식에서 컨템포러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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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마치고 4월 개관하는 GS아트센터의 첫 무대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춤으로 채워진다. 다양성을 실천하며 나름의 미학을 구축해온 이들은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 무대에서 컨템퍼러리 발레 레퍼토리를 펼쳐 보인다. 1947년 초연한 조지 발란신의 <테마와 베리에이션>, 미국에서 주목받는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의 <인 더 어퍼 룸>, 무용수 출신이나 안무작으로 더 주목받는 제마 본드의 신작 <라 부티크> 등이다. 서희·안주원·박선미·한성우 등 현재 발레단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일자별 프로그램이 상이하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한다.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 GS아트센터 | 02.2005.0101
- 12.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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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은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연출 김숙영)을 소월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피가로와 수잔나의 대담한 이야기로 계급 간 갈등을 풍자와 유머로 풀어낸, 친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발랄한 이야기를 담은 희극 오페라다.
4월 11일과 12일 | 소월아트홀 | 02.2204.6405
- 13. 클래식악기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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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재단은 예술의전당 인근 서리풀 악기거리 현악기 공방에서 악기 장인과 바이올린·활을 제작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 ‘클래식악기 탐구생활’을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며, 4월 1일부터 15일까지 5월 수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3~6학년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 서리풀 악기거리 인근 악기공방 | 02.3474.3921
- 14. 전래동화 뮤지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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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전래동화와 음악 연주가 만나 함께 떠나는 어린이를 위한 고전 음악 여행!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를 뮤지컬 어법으로 새롭게 창작해 실황 연주와 어우러진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로 들려준다. 고전과 현대를 잇는 특별한 음악 여행을 통해 흥부 놀부·심청·콩쥐 팥쥐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보자.
4월 5일부터 6일까지 | 광진어린이공연장 | 02.2049.4700
ⓒKUKJE GALLERY
- 15. 《Ha Cho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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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9·2022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3년 만에 하종현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반세기에 걸쳐 유화를 다뤄온 작가의 지속적인 실험과 물성 탐구의 현주소를 조망하는 자리다. ‘접합’ 연작과 ‘이후 접합’ 연작에 이르기까지 2009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30여 점을 통해 하종현의 작업 세계를 펼쳐낸다.
5월 11일까지 | 국제갤러리 K1·한옥 | 02.735.8449
ⓒ국립정동극장
- 16. 연극 <거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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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나래아트홀 첫 시리즈 ‘아트앤테크’로 선보이는 작품은 구두리 작·김수희 연출의 연극 <거의 인간>이다. 202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주제 삼아 낭독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을 2024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에서 발전시켰다. 작품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2033년, 두 여성 예술가가 창작자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에 의한 글쓰기와 ‘인공 자궁’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정의되지 않은 신인류를 무대 위로 불러온다.
4월 4일과 5일 | 금나래아트홀 | 070.8831.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