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서울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문화+서울

문화+서울

  • 지난호 보기
  • 검색창 열기
  • 메뉴 열기

테마토크

10월호

스케치 문학으로 들여다본 세계 도시의 밤

ⓒNihon Graphys

일본 도쿄 Tokyo, JAPAN
우리의 시선은 빛이 특히 집중된 한 부분을 골라 초점을 맞춘다. 그 지점을 향해 조용히 하강한다. 색색의 네온사인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번화가라고 불리는 지역. 건물 벽에 붙어 있는 여러 거대한 디지털 스크린은 자정을 경계로 침묵하지만, 가게 앞 스피커는 여전히 기세를 잃지 않고 힙합의 과장된 저음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애프터 다크』2004, 권영주 역, 비채, 2015.

ⓒWei Huang

미국 뉴욕 New York, United States
뉴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활기 있고 멋진 밤의 분위기, 쉬지 않고 명멸하는 남자와 여자, 자동차들이 호기심 어린 눈에 주는 만족감이 좋아졌다. 나는 5번가로 걸어 올라가서 군중 속에서 낭만적인 여자들을 골라 몇 분 동안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상상을 즐겼다. 아무도 모르고, 반대하지 않을 일이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1925, 한애경 역, 열린책들, 2011.

ⓒLeonard Cotte

프랑스 파리 Paris, FRANCE
별부터 가스등까지. 모든 게 상쾌한 대기 속에서 환히 빛났다.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빛과 도시에서 빛나는 불빛이 어둠을 밝히는 것 같았다.
햇빛으로 환한 대낮일 때보다 눈부시게 빛나는 밤이 훨씬 더 유쾌하다.

기 드 모파상, 『밤: 악몽』1887, 토뇨 베나비데스 그림, 송의경 역, 문학동네, 2013.

ⓒThana Gu

중국 상하이 Shanghai, CHINA
믿지 못하겠으면 지붕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보라. 아, 밤이다. 겹겹이 층을 이루며 이어져 있는 지붕들이 본탄本滩의 서글픈 울음소리에 젖어든다. 네온사인이 아름답게 빛나고 영롱한 구슬들이 빙글빙글 돈다.

진위청, 『번화 1』2013, 김태성 역, 문학동네, 2023.

ⓒDario Bronnimann

태국 방콕 Bangkok, Thailand
- 왜 비 와? 건기라며.
- 늦은 우기야.
- 그게 건기인 거 아냐?
- 늦은 우기도 우기인 건가봐.

박상영, 「늦은 우기의 바캉스」, 『대도시의 사랑법』, 창비, 2019.

위로 가기

문화+서울

서울시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Tel 02-3290-7000
Fax 02-6008-7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