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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4월호

다시 찾는 대학로, 다시 만난 연극

대학로 시대에 부쳐

새 단장을 마친 서울연극센터,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가칭 서울연극창작지원센터와 함께 새로이 도약하는 대학로 시대를 꿈꾼다.

무대와 그 뒷이야기를 살펴보고 배우에게서 삶과 연극에 관해 들어보는 프로그램 ‘대학로연극투어’

대학로가 봄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도 한풀 숨이 죽은 모양새다. 사람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에 경쾌함이 묻어난다. 극장에는 새로운 포스터가 나붙고 배우들은 부산하다. 대학로에서 이런 생기生氣는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7월 대학로극장 쿼드, 11월에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연이어 문을 열면서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알렸다. 그리고 올해 들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서울연극센터’를 4월에, 하반기에는 ‘서울연극창작지원센터’(가칭)를 열게 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대학로는 공연장 140여 개가 밀집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적 보고寶庫다. 이제 이곳을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게 만들어갈 대단위 문화발전소가 연이어 문을 열게 되면서 대학로를 기반으로 하는 많은 예술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현재 서울연극센터는 구조 변경 착수 이후 3년 만에 재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혜화동로터리로 이전한 옛 혜화동사무소를 2007년 관객의 공연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울연극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개관했고, 대학로를 찾는 일반인에게 공연 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연극인에게도 다양한 직간접 지원을 하는 연극 전문 창작지원 시설의 기능을 해왔다. 2014년에는 일부 시설을 리뉴얼해 연극 장르에 맞는 창작 기반 기능을 구축해오다가 건물 노후화와 안전 문제 해결, 현장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2021년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연극센터는 공연 정보 제공과 연극인 직간접 지원을 위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무엇보다도 대학로를 찾는 시민이 연극을 더욱 친근감 있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좀 더 방점을 둠으로써, 연극인에게 집중하는 서울연극창작지원센터(가칭)와 기능적인 분장을 염두에 두며 전략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서울연극센터는 4층 규모로 1층은 홍보 및 정보 라운지, 2층은 연극 창작자를 위한 다목적실, 세미나실, 공유랩, 3층은 다목적 창작 스튜디오, 4층에는 운영 사무실이 위치한다. 특히 스튜디오는 소규모 공연부터 전시까지 가능한 실험형 발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 공간은 시민과 창작자가 어우러지는 명실공히 ‘연극 중심 교류 플랫폼’으로서 시민과 예술가로 북적이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연극인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낭독공연, 희곡 전시 등을 모은 희곡 페스티벌도 가능할 것이다. 또, 공연예술인 재교육 프로그램, 연극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워크숍, 연극계 학술행사 등 공연예술 자원을 공유하며,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막바지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소극장 소식을 두루 다루는 월간 정보지 ‘대학로 문화지도’

다음으로 하반기에 문을 여는 서울연극창작지원센터(가칭)에 대한 운영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연극 제작 활성화에 집중하는 전용 시설로 개관한다. 대지 2,760.5m2, 연면적 7,273.3m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구조로,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규모다. 공간 구성은 200석 규모의 소극장, 15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 공유사무실, 연습실, 회의실, 멀티미디어 편집실과 관련 부대시설이 조화롭게 구비된다. 현장 연극인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이곳은 대학로 소극장 및 창작 극장의 위기를 해소하고 공연계 활성화를 위해 연극 제작 초기 단계부터 공연까지 종합 지원하는 거점 시설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로써 예술성과 실험성을 갖춘 다양한 연극 단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발표까지 이어내는 명실상부 ‘연극인 중심의 창작 플랫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결국 이곳에서는 연극 제작을 위한 원스톱 기능이 이루어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작품 개발, 제작팀 구성, 제작 과정, 공연 준비, 공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이곳에서 가능할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우수 작품 발굴과 공연 기획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극 작품 발굴과 공모 지원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또한, 작품별 특징에 맞는 연출·번역·각색 등 필요 인력 연계나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컨설팅도 상시로 이뤄지게 된다. 두 번째, 연극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 지원이 이루어진다. 연습실·리딩룸·편집실과 창작자 간 협업과 교류를 위한 공유사무실 기능도 안배할 것이다. 세 번째, 연극인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전문 인력 및 홍보마케팅 지원 시스템도 구축될 것이다.
지난해 오랫동안 각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서울문화재단은 신대학로 시대를 열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집적 지구인 대학로에 재단의 상당한 전력이 이동 배치됐다. 올해는 시민과 예술가가 서로 교류하는 서울연극센터와 예술가 창작 전문 공간 서울연극창작지원센터(가칭), 대학로극장 쿼드의 유기적인 연계로 연극 생태계의 ‘교류’ ‘창작’ ‘유통’의 선순환을 이루는 기반이 실현되는 해다. 이는 서울시에서 역점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와 궤를 함께하는 전략이고, 아직 뚜렷하게 그 전신全身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신대학로-예술클러스터’ 육성이라는 재단 미션을 위한 로드맵을 따라 본격 항해를 시작한 셈이다. 서울연극센터에서 출발한 기운이 대학로 연극 벨트로 이어지면서 ‘다시 찾는 대학로, 다시 만난 연극’이라는 재단의 신新대학로 미션 수행을 위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으니, 모두 함께 힘을 보태고 땀 흘리는 이들에게 격려 한마디가 필요한 때다.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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