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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7월호

대학로 시대를 견인하는 문화 벨트

대학로에 위치한 서울문화재단 4개 공간의 역할과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신新대학로 시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대학로 일대의 상업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대학로 고유의 정체성이 흔들리던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초 도래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했고, 시민들은 평소 일상 가까이에서 누리던 문화예술의 빈자리를 경험해야 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하는 ‘신新대학로 시대’가 시사하는 의미는 자못 크다. 대학로극장 쿼드QUAD,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서울연극센터 등 올해 새로 개관하는 공간과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예술청까지 총 4개 공간의 역할과 주요 활동을 살펴보자.

2021 대학로극장 쿼드 시범공연 <휘이잉 hwi-i-ing>

공연예술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공공극장
대학로극장 쿼드QUAD

7월 21일 개관하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372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객이 객석에 앉아 정면의 무대를 바라보는 기존의 프로시니엄Proscenium, 액자형 무대 형태의 극장에서 탈피해 객석과 무대가 고정돼 있지 않고 공연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장르와 형식에 갇히지 않는 새롭고 다양한 예술 실험과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객석, 무대, 분장실 등 극장 전 구역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비장애와 관계없이 창작자와 관객 모두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쿼드는 동시대적 가치를 미학적으로 구현하고 예술가와 관객의변화를 이끄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학로에 새롭게 구성한 극장으로, 창작 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2023년 정식 운영에 앞서 프리-오픈 시즌Pre-Open Season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7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6주간 음악, 무용, 전통, 연극, 다원 등 다양한 분야의 12개 공연을 통해 새로운 극장 쿼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후에는 동시대의 다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의 기획·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작한 작품 중 예술성이 높은 우수 콘텐츠를 25개 자치구 극장에 유통·배급하는 공공극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며 다변화하는 창작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쿼드의 행보를 지켜보자.

위치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22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구 동숭아트센터) 지하

대학로극장 쿼드 극장 내부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페스티벌 포스터
예매 및 공연별 상세 정보는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있습니다. www.quad.or.kr

음악 개관 페스티벌
음악① | 개관 페스티벌 1주차
몰토 콰르텟 7.21(목) 클래식 JUST BACH
이명주 박종해 조진주
이재형 신경식 이호찬
7.22(금) 클래식 Classic in QUAD
Moon(혜원) 7.23(토) 재즈 A Dream in the Summer Night
연극 개관 페스티벌
연극 | 개관 페스티벌 2주차
극단 풍경 7.29(금)
~31(일)
연극 OiL
무용 개관 페스티벌
무용 | 개관 페스티벌 3주차
99아트컴퍼니 8.4(목) 한국무용 제VER.2 <타오르는 삶>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 8.5(금) 발레 COMBINATION
99아트컴퍼니 8.6(토) 현대무용 생 날 몸뚱아리
음악 개관 페스티벌
음악② | 개관 페스티벌 4주차
Silkroad Music Friends 8.11(목) 퓨전국악 전통한류 ‘바람불다’
해파리 HAEPAARY 8.12(금) 얼트 일렉트로닉 Born by Gorgeousness
신노이 8.13(토) 월드뮤직 신노이의 新심방곡
전통극 개관 페스티벌 5주차
전통극 | 개관 페스티벌 5주차
천하제일탈공작소 8.19(금)
~21(일)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
다원 개관 페스티벌 6주차
다원 | 개관 페스티벌 6주차
권병준 8.19(금)
~21(일)
다원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2
(로봇야상곡)

2020 장애·비장애 문화예술 동행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의 무용
퍼포먼스 ‘무용수-되기’(퍼포머: 김원영, 최기섭)

장애·비장애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가칭, 전 잠실창작스튜디오가 9월 대학로에 개관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2007년 ‘서울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로 개관해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해 오다가 사회에서 장애 예술인이 비장애 예술인과 동등하게 인식되길 바라는 뜻에서 2012년 ‘잠실창작스튜디오’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했다. 그리고 2022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리모델링 착공 일정으로 인해 오는 10월 대학로로 이전해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장애예술은 고유한 감각을 기반으로 하는 하나의 분야로 인정받으며 예술 현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공연,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공존하고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이어 대학로에서도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을 한층 높인 적극적 배리어프리 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지원하고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간 5억 원의 예산을 장애 예술인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전 공간인 대학로의 공간적 이점을 살려 대학로센터, 극장 쿼드를 포함한 인근 문화예술 자원과 활발하게 교류할 계획이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가 동시대적·미학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장애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2길 31 대학로 자유빌딩 2층

2021 웹진 [연극in] 희곡 현장 감상

시민과 창작자가 소통하는 연극 중심 창작 허브
서울연극센터

현재 대학로 인근 임시 공간에서 운영 중인 서울연극센터가 낙후된 건물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를 거쳐 오는 11월 재개관한다. 옛 혜화동사무소에 설립된 서울연극센터는 2007년 관객의 공연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서울연극정보센터’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대학로의 연극 전문 창작공간이다. 2014년 일부 시설 리모델링 후 장르에 기반한 창작 예술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새롭게 재개관하는 서울연극센터는 연극 창작, 지원, 공연에 특화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총 4층 규모로 1층은 교육 라운지(오픈 북라운지), 홍보 라운지, 2층은 연극 창작자들을 위한 아카데미룸·세미나실·공유랩, 3층은 다목적 창작 스튜디오인 화이트박스, 4층은 운영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화이트박스는 소규모 공연 발표부터 다원 전시까지 가능한 실험형 스튜디오다. 진입부에 혜화역 광장과 연계한 쌈지공원을 만들어 센터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서울연극센터가 재개관을 준비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시민과 창작자가 어우러지는 ‘연극 중심 창작 허브’로서 시민과 예술가로 붐비고 북적이는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다. 희곡 창작자의 산실이자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서울연극센터가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명길3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2층에 위치한 아트라운지

자생적 예술 생태계를 위한 열린 거버넌스
예술청

지난해 개관한 예술청은 기존의 예술인 창작 지원, 교류, 통합 상담, 정보 지원 등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예술인이 직접 참여해 예술인 복지와 창작 기반을 조성하는 지속 가능한 열린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타 기관과 협력하고 대학로 생태계와 연동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해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에 나선다.
예술청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예술인통합상담지원센터 운영이다. 예술인의 복지 및 저작권 등에 관한 1:1 법률 컨설팅과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로센터의 디지털 키오스크 및 모바일 앱을 통해서는 지원사업·공모 등 개별 예술인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지원한다. 예술 활동에 필요한 법률 지식 강연, 공정한 창작 환경과 권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 예술인 창작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복지·권익 교육 등도 더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청은 예술인이 아닌 시민에게도 한발 더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예술가와 시민이 모두 머무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커뮤니티형 카페 ‘대학로카페 쿼드’를 조성 중이다. 카페라는 친근한 문화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 작품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갤러리로도 활용하며, 강연·워크숍·교육 등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예술인과 시민을 동시에 아우르는 서울예술인종합지원센터로서 예술청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122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구 동숭아트센터) 1~2층

장보영_객원 기자 |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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