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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공감

8월호

<빈집프로젝트 BE-IN HOUSE> 빈 공간을 문화와 예술로 채우다
금천문화재단의 <빈집프로젝트 BE-IN HOUSE>(이하 빈집프로젝트)는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비어 있는 공간들을 활용했고 사업 첫해 ‘빈집1家’(이하 1家)를 시작으로 2018년 ‘빈집2家’(이하 2家)와 ‘빈집3家’(이하 3家)가 생겼다. 각 공간은 지난해까지 주로 전시공간과 창작스튜디오로 활용됐고, 올해부턴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예술 체험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1 1家 외부 전경.
2 1家 내부 전경.(2017 오픈스튜디오)

3개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빈집프로젝트 프로그램은 재단 사업 담당자와 1家의 예술코디네이터 2명, 2家의 예술가 2명, 3家의 예술가 2명이 기획하고 운영한다. 공간에 상주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술코디네이터와 예술가는 재단 소속으로, 빈집프로젝트가 ‘2019년 서울시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며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들은 텅 빈 공간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 각 공간의 거리는 도보로 5분 내외다. 1家(독산로 96길 6, 1층)는 빈집프로젝트 프로그램과 관련된 종합정보를 총괄하며 지역민의 참여를 독려한다. 2家(가산로 6, 3층)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갤러리와 배움이 있는 예술 공간으로 운영된다. 3家(독산로 295, 2층)의 주제는 휴식으로,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오감을 통한 예술 활동으로 치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술을 통한 휴식과 힐링

1家에서 6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 <릴레이사진 워크숍>은 예술코디네이터들이 주민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초상을 찍어주는 워크숍이었다. 12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거주지 금천의 추억과 경험을 공유했고 그 흔적과 함께한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앞선 참여자의 사진이 다음 참여자 사진의 배경으로 들어가며 겹겹이 쌓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그렇게 모인 사진은 금천의 시간이 되고 역사가 됐다. 8월 12일부터 30일까지는 이 사진들을 전시하는 <독산사진관-릴레이사진전>이 진행된다. 이미지로 보여줄 금천의 역사가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이 중첩된 이미지라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2家에선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고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타일 일러스트레이션 소품’, ‘금천의 풍경을 담은 에코백 만들기’, ‘스칸디나비아 모쓰(Scandinavia Moss) 친환경 실내 장식 소품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칸디나비아 모쓰는 친환경 소재로 미세먼지 등 심각한 대기 문제와 공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사용하게 된 소재다.
휴식과 치유가 주제인 3家에선 ‘오감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촉각, 시각, 청각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주 2회 후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심신에 안정을 주던 냄새를 기억하고 얘기하며 그 느낌을 이미지로 형상화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최종적으로는 디퓨저를 만들고 공유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3 2家 <품어내다> 최재혁 작가 전시 전경.
4 2家 ‘타일 일러스트레이션 소품’ 최정연 작가 워크숍 전경.

옛것을 돌아보게 하는 기획전

초대 작가의 기획전시가 보고 싶다면 다시 2家로 가야 한다. 6월 7일부터 7월 4일까지 2家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이규원 작가와 초대 작가 윤제원의 2인전 <크로스 포인트 X-point>가 이어졌다. 두 작가는 몇 년 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시각예술가란 공통점 외에도 서로의 작품에 이름을 바꿔 달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작품이 비슷했다. 그때의 인연이 이어져 전시를 함께하게 되었고, 실제로 공간 ‘크로스 포인트’에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보면 한 작가의 작품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유사했다. 크로스 포인트를 기점으로 왼쪽은 이규원 작가, 오른쪽은 윤제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접점에서 멀어질수록 두 작가의 개성이 뚜렷이 구분되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전시 <품어내다>는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앞선 전시와 같은 2인전으로 김수수 작가와 최재혁 작가가 주인공이다. 정물을 그리는 두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한 사물들을 관찰하고 재해석하여 캔버스에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묻은 사물들에 집중하고 그 속에 담긴 얘기를 발견한 뒤 자신의 손길을 담아 표현한다는 점은 두 작가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옛것은 버리는 존재가 아닌 품어야 하는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품어내다>는 기존의 모습을 해치지 않으며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가는 빈집프로젝트와도 닮아 있다.

글 전주호_서울문화재단 홍보팀
사진 제공 금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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