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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 도파민최

표지작품<Kill The Oxytocin> acrylic on resin | 170×75×75cm | 2018

1 <LIKE> acrylic on resin | 40×25×25cm | 2018
2 <Pink Brain> mixed media | 가변설치 | 2018


도파민최
런던 킹스턴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Dopamine Lab>(OMAE Galley, 2018), <Pink Brain>(Public Gallery, 2018) 등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Start>(Saatchi Gallery, 2017), <슴가전>(Jean Gallery, 2017), <경계적 유희>(Gallery Sejul, 2018)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Nike, Thebooth Brewing, Novita, Tenga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9, 10기 입주작가이다.
‘행복 호르몬’으로 정의되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행복’과 동시에 ‘중독’이라는 명제를 동반하는 소재이다. 행복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이지만 중독으로 인한 위험성 앞에서는 절제해야 할 요소이다. 하지만 행복과 중독에 대한 기준 내지 관점은 연령, 단체, 인종 및 삶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그만큼 도파민의 긍정성과 부정성에 대해 정답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맥락이 끝없이 어떤 가치를 찾기 위해 질문하고 사고하는 예술의 궁극적 목적과 호환하는 소재로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도파민 호르몬이 결핍되면 인간은 살아갈 의욕과 흥미를 잃을 수 있으며, 우울증 또는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도파민이 적당히 분비되면 두뇌 활동이 증가해 행복, 인내, 끈기, 성취감, 사랑 등을 느끼게 되며 분비될수록 쾌락을 느낀다. 하지만 과다 분비되면 중독 현상이 일어나 극단적인 각성 효과를 일으키며 강박증, 정신착란, 과대망상, ADHD 등을 야기한다. 도파민의 특성처럼 내 작업은 결핍, 행복, 중독이라는 3단계로 구성된다. 행복한 삶, 뇌 관리 시스템, 더 나아가 ‘뇌’라는 거대한 행성에 ‘도파민’ 주민들이 내 머릿속을 채우며 춤추고 있다고 상상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나는 행복과 중독의 이중성을 상상력이라는 스위치로 전환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그 가치를 존속시키려 한다. 나아가 다양한 뇌 속 현상들을 어려운 도표 혹은 화학기호가 아닌 상상력의 세계로 전달함으로써 그 속에서 독특한 패턴을 이루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뇌의 흐름을 예술가로서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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