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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1월호

이달의 표지 작가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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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품<꿈같은 날> oil on canvas | 45.5×37.9cm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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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나무 밑에서 행복이> oil on canvas | 91×116.8cm | 2018

2 <꿈의 도시> oil on canvas | 91×116.8cm | 2018

3 <소녀의 기도> oil on canvas | 45.5×37.9cm | 2018

4 <가을바람이 스쳐간 길> oil on canvas | 145.5×112.1cm | 2016

5 <겨울이 선물로 놓고 간 길> oil on canvas | 145.5×112.1cm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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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예술에는 장애가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작업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개인전 <나의 작은 뜰에서>를 열었고, 세 번째 개인전 <계절이 만든 이야기>가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엠에서 열린다.

나는 영화 <나의 왼발>의 주인공 크리스티 브라운처럼 왼발로 그림을 그린다. 9살 때 왼발로 무엇인가 할 수 있음을 깨달으며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15살 때는 우연히 본 언니의 만화책 모사본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그림을 배웠고, 발가락에 피가 나도록 노력해 동양화뿐만 아니라 서양화로까지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40호 넘는 작품을 그릴 때는 90˚내지 180˚로 돌려가며 작업하는데, 발꿈치를 대고 그리는 버릇이 있어 신체가 움직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작품에 남는다. 이 때문에 터치와 색이 뭉개져 혼색된 작품이 많다. 혼색을 막기 위해 붓에 물감을 찍어 화면 위에 얇게 두드리며 칠하면서 원색 자체의 밝은 느낌을 끌어내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길’과 ‘하늘’을 주제로 한 연작을 선보였다. ‘길’은 자유와 인생에 관한 것이다. 삶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자유로운 길이 존재한다. 자유롭지 못한 몸으로 인해 느껴지는 내면의 답답함과 정처 없이 떠나고픈 마음을 길로 표현했다. 밝은 하늘 아래 놓인 길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여유와 평화를 느끼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물’과 관련된 작업도 하고 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그림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싶다. 형태가 없어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할 수 있는 물의 특성은 오늘은 풍경화, 내일은 인물화를 그리며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나의 작업 성향과 닮았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내 모습이 물에 비쳐 보였다. 아래로 천천히 흐르는 물처럼 겸손한 자세를 배우며, 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을 정화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길 기대한다.
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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