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재단, 함께 발맞춰 걷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최근 국내 문화예술계에도 민관 협력형 기부
문화가 활발해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부 문화와 인식이 단순 금전적 지원이나
나눔 수준에서 나아가, 기부 감각을 일깨우며
그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참여’와 ‘경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특히 기업의
기부는 ESG 경영의 하나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과의 협력을 추구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문화예술 후원은 기업이
문화적 정체성을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과 예술단체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체계의 필요성은 서울문화재단 서울메세나
지원사업과 맞닿아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러한 기부 추세를 반영하고
사회적 가치를 수행하기 위해 예술과 기업이 함께
공동 가치를 창출하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시작된 이 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고 예술단체의 창작
지원을 연계하는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다.
이는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등
7개 분야의 문화예술 프로젝트 활동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29개 예술단체가 본 사업을 통해
기업 기부금 4억 5천만 원을 유치했고, 재단은
이에 더해 3억 4천만 원을 매칭 지원했다. 지난
5년간을 살펴보면, 130개 기업으로부터
총 38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등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재단은 기업이 후원한
기부금(500만 원~한도 없음)의 최대 100%까지
매칭금(최대 2천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해왔다.
올해는 행정평가 단계부터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 SCAS을 활용하고 지원금
의결 과정에 심의를 추가하는 등 전년도보다
개선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선정
예술단체의 정산과 평가 과정을 간소화해 행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사)세종솔로이스츠(2022~2024년 선정 예술단체) <실내악 시리즈 골드베르크 변주곡>
서울문화재단은 예술단체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선정 단체 중
기업 예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체에 심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후원 기업은 금전적
후원 외에도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공연,
문화예술 교육, 워크숍·강의 등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며 ‘기부’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후원 기업은 서울문화재단 홍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릴 수 있으며,
재단을 통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예술단체는 작품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발표까지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2025년에 진행된
사업이라면, 공모 기간인 2월 이전에 시작한
사업도 인정해 예술단체가 기간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고자 한다. 단, 3년간
연속으로 사업에 선정된 예술단체는 1년의
휴지기를 거치도록 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예술단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예술단체에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예술단체
모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궁극적으로
시민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기업의 기부는
공공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예술지원 제도의
폭을 넓히는 민관 협력형 예술지원 모델이다.
서울문화재단과 함께하는 기업의 다양한 예술
체험, 지속적인 기부 경험은 향후 도시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문화재단은 민간 후원(기부금·협찬)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제휴 협력 사업을 확대
운영해나갈 것이다.
(주)팩토리에디션&오챠드(주) 《조응(Correspondence)》(2024년 선정) ⓒKatja Hagelstam
MINI INTERVIEW
(사)세종솔로이스츠(2022~2024년 선정 예술단체)Q.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A.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기업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 창작 환경을 구축하고자 신청했습니다.
Q. 지원 전후로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재정적인 도움 덕분에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며, 기업 협업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기회가 증가했습니다. 관객과의 소통 역시 증가했고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은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연속적으로 잘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예술지원 통합공모 2차 특성화 지원
2025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접수 안내
2월 17일부터 3월 14일 오후 6시까지
접수 방법
예술단체 |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을 통한 온라인 신청
후원기업 | 지정 양식을 내려받아 seoulmecenat@sfac.or.kr로 이메일 접수
공모 내용
서울문화재단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예술단체 프로젝트(작품) 지원
지원 대상
2025년 서울에서 발표되는 예술 작품을 기획 중이며, 후원 기업이 확정된 예술단체
지원 내용
후원 기업 기부금의 최대 100%까지 재단 지원금 매칭(2천만 원 내)
지원 분야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7개 분야의 작품 발표
선정 범위
재단 매칭 지원금 총 3억 4천만 원 내 약 27~29개 단체
글 김성은 서울문화재단 제휴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