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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축제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2022년 10월, 팬데믹으로 움츠려 있던 시민의 일상 속 예술 활동에 활기를 되찾게 하고자 장충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렸다. 생활예술인 1천여 명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큰 무대를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오는 9월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 번째 축제를 맞이한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생활예술 관련 축제는 사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처음이 아니다. 클래식 음악·춤 등 세부 장르에 집중해 즐기는 축제의 모습으로 오래전부터 시민과 함께해왔다. 서울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위댄스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생활예술 분야 축제다.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의 전신이기도 하며, 많은 시민으로부터 오랜 시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2022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장르의 벽을 넘어 다양한 생활예술인이 주체가 돼 이끌어나가는 축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생활 속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동한다. 퇴근 후,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접어둔 채 삼삼오오 모여 신나게 춤을 추거나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나만의 공예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보고자 잠깐 작업실에 방문할 수도 있다. 누구나 각자의 생활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모든 것들이 ‘생활예술’ 활동에 포함되며, 언제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술 가까이에서 정서적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생활예술’에 관련 있는 활동 중 다수는 사회적 관계 안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때로는 예술을 통해 개인이 일상에서 기대하는 바를 뛰어넘어 폭넓은 예술적 경험에 도달하는 충분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 동호회·동아리·소모임 등은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활기와 충전을 얻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온 가족이 즐기는, 일상의 휴식 같은 예술
다가오는 가을, 9월 28일에 열릴 2024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축제 현장에서 추구해온 일상 속 예술에 대한 시민의 ‘회복’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의미의 ‘다양성’을 한데 모아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포용의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기획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선보인다. 150여 명 규모의 시민합창단은 지난 1회 축제부터 지휘를 맡은 성악가 우주호를 필두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예술가들과 함께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정으로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정된 시민 연주자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동행오케스트라’로, 100여 명이 한 무대 오르게 된다. 역동적이며 예술적인 지휘로 호평을 받는 지휘자 정헌이 새롭게 합류한 이번 축제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감동의 하모니를 가득 담아내려 한다. 특별히,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해 축제에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단원과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기획공연 후 축제의 또 다른 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호회의 공연 및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모에 선정된 15팀의 동호회가 선보일 공연 무대는 신나는 스윙댄스, 훌라댄스, 스트리트댄스부터 국악, 밴드, 중창, 그리고 이색적인 브라질&쿠바 댄스 및 퍼커션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마당극,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의 축제보다 전시·체험 동호회의 야외 전시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된다. 자치구 문화재단 및 구청 등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전시 동호회가 목공, 가죽, 업사이클링, 민화, 캘리그래피, 바느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관련 체험 프로그램 또한 다채롭게 진행돼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11월 중순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창단한 서울어린이취타대의 첫 무대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첫 교육과 활동을 시작한 서울어린이취타대는 축제 현장에서의 퍼레이드 진행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축제가 끝난 뒤 생활예술에 대한 가치와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한 달간 ‘서울생활예술주간’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25개 자치구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생활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축제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9월 28일에는 가족과 함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생활 속 예술의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

글 최유정 서울문화재단 지역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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