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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9월호

세상 모든 움직임을 위한, 단 하나의 무대
- 개관 페스티벌 미리보기

움직임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 공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이 9월 문을 연다. 연말까지 시민과 함께할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봤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은 ‘움직임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 공간이다. 그리고 ‘Every Body Every One: 세상 모든 움직임을 위한, 단 하나의 무대’라는 주제는 무용인의 치열한 창작 활동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의 소박한 몸짓까지 모든 움직임이 존중받고 예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말한다. 이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은 포용하는 열린 예술 공간으로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개관 페스티벌에서는 청년·유망·원로 무용인을 비롯해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용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은 물론, 시민이 일상에서 무용을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멜랑콜리댄스컴퍼니 <0g(제로그램)> ⓒ주영한국문화원

모두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

9월 6일 개관 페스티벌을 여는 첫 작품은 현대무용계 아이콘으로 불리는 안은미컴퍼니의 <드래곤즈>다. 이 작품은 팬데믹 직전 아시아 5개국(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태국·터키)에서 진행된 리서치를 바탕으로, 2000년생 아시아 청년 무용수들과 협업해 완성한 작품이다. 2023년 런던 바비컨센터에서 열린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안은미컴퍼니 특유의 강렬한 색채를 드러내는 의상과 사운드, 영상 연출로 역동적인 무대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 네 편의 공동 기획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3월 국내 우수 무용 작품을 발굴하고 무용수와 무용단체에 더 많은 실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 기획 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선정된 네 팀은 기존의 작품을 발전시킨 형태의 공연을 준비했으며, 워크숍·관객과의 대화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과의 소통을 도모할 예정이다.

첫 순서인 고블린파티 <세일SALE>은 전통 소재인 도깨비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과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현대무용 작품이다. 라이브 연주와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관객 참여형 장면이 더해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멜랑콜리댄스컴퍼니 <0g(제로그램)>은 그리스 신화 시시포스 이야기를 모티프로,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는 행동 속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임정하의 <지금 이 공연>은 움직임과 공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담아낸 작품으로, ‘무엇이 춤인가’를 질문하게 만들며 일반적인 무용 감상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 무대를 펼친다. 마지막으로 아하무브먼트 <음-파>는 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쉼’의 의미를 되묻는다. ‘왜 우리는 쉬지 못하는가’, 그리고 ‘진짜 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색색의 줄, 사운드, 조명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의 한 장면 ⓒACC

개관 공연과 공동 기획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무용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의 무대라면, ‘서울댄스스테이지’는 젊은 독립무용가들을 위한 무대다. 서울문화재단 기획 공연 ‘서울스테이지’의 무용 특화 프로그램으로,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 장르에서 활동하는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트리플 빌 형식으로 선보인다. 박영성·오푸름·하지원 세 명의 안무가가 각자의 춤언어를 관객 앞에 펼쳐 보인다.

한편, ‘처음 만나는 무용’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무용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을 무용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는 생애 처음으로 무용을 만나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과 연계된 워크숍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은 한국 설화 속 이무기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선사하는 가족 음악 무용극이다. 실제로 예술가이자 부모로 살아가는 뱀띠 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이어서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은 국내 민간·공공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무용 전용 공연장 역할도 확장하고자 한다.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46회 서울무용제의 공연과 워크숍, 국립현대무용단 <청, 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개관 페스티벌에 포함된 공연은 네이버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소식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dcc.ep)에서 확인하면 된다.

10월과 11월 진행되는 <몸으로 예술놀이> ⓒ국립현대무용단

내 안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서울시민예술학교는 5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의 권역별 특화 장르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양질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 브랜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에서는 무용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이 운영된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인문 강좌와 토크콘서트 등 예술과 친해질 수 있는 ‘예술교양’ 과정, 예술가와 함께 창작 활동을 체험해보는 ‘예술체험’ 과정 등 일상을 예술로 풍요롭게 해줄 다채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가장 먼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태지의 발레 클래스: 무대와 삶 사이>는 무용의 문턱을 낮춰 관객과 무대를 가깝게 잇는다. 한국 발레의 살아 있는 역사인 최태지 예술감독이 발레와 함께 걸어온 시간을 직접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로, 신예 무용수가 무대에서 직접 작품을 시연한다. 또한 무대를 바라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레 동작을 배워보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춤추는 도깨비들>은 어린이가 상상한 캐릭터와 움직임을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표현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시간을 통해 완성한 ‘춤추는 도깨비’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몸으로 예술놀이>는 무용을 바탕으로 그림과 음악, 소품을 더해 어린이의 신체·지성·감성을 조화롭게 키우는 종합 예술놀이 프로그램이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초 중심 원데이 프로그램 <어린이 기초 발레>는 스트레칭부터 기본 스텝, 중심 동작, 마무리 인사까지 단계별 과정을 통해 리듬감과 창의력·표현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발레와 한국무용 수업이 준비돼 있다.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99아트컴퍼니 <제, 타오르는삶> 을 중심으로 구성된 ‘몸짓으로 타오르다’는 한국무용의 기본 원리와 감상법을 배우고, 공연 관람을 통해 창작 과정과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당신의 움직임을 예술로, 메디컬 바레>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발레 동작에 재활 운동을 접목해 일상에서 굳어진 자세와 근육을 풀어주고 건강한 움직임을 제안하는 원데이 클래스다.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민예술학교’ 공식 누리집(sfac.or.kr/as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참여 신청 가능하다. 다채로운 움직임이 일상을 물들이고, 그 일상이 곧 예술이 되는 순간을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에서 함께하기를 바란다.

차채영·엄성아·조현정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센터은평팀

개관 페스티벌 공연 프로그램
9월 6일 | 안은미컴퍼니 <드래곤즈>
9월 20·21일 | 고블린파티 <세일>
9월 27·28일 | 멜랑콜리댄스컴퍼니 <0g(제로그램)>
10월 2·3일 | 임정하 <지금 이 공연>
10월 18일 | 서울댄스스테이지 <트리플 빌>
10월 25·26일 | 오! 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11월 1·2일 | 아하무브먼트 <음-파>
11월 8일~12월 6일 | 제46회 서울무용제 *협력
11월 28~30일 | 국립현대무용단 <청, 연> *협력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
9월 13일 | 최태지의 발레 클래스: 무대와 삶 사이
9월 6~20일 매주 토요일 | 춤추는 도깨비들
9월 17일~10월 15일 | 몸짓으로 타오르다
9~12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 당신의 움직임을 예술로, 메디컬 바레
9~12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 어린이 기초 발레
10월 14일~11월 21일 | 말에서 내려오기 *협력
10월 25일~11월 15일 | 몸으로 예술놀이
11월 1일 | 가족과 함께하는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연계 교육
9월 11~25일 | 임정하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Dance>
11월 4일 | 아하무브먼트 <툴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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