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 공연예술축제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23회 축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선보일
프로그램은 총 18편으로,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_세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개막작은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의 <익스트림 바디>. 라시드 우람단의 안무로 2021년 몽펠리에에서 초연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상징하는 줄타기 선수와
클라이밍 선수를 중심으로 애크러배틱 공연자 8명이 출연한다.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에서 정교한 하이브리드 무대장치로 하여금 현실과
가상 세계의 교차를 구현해낸다. 안무가 안은미는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의 퍼포머들과 협엽한 신작 <웰컴투유어코리아>를
발표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이주민을 주인공으로 세워 평범한 사람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이번 축제에서도 뜨거운 화두다. 일렉트로닉 오페라와 오디오 비주얼을 결합한 <플레시>는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마치 움직이는 회화 작품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아일랜드 초청작 <베케트의 방>은 배우가 없는 연극으로, 헤드폰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뮈엘 베케트가 파트너와 살았던 파리 아파트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 축제 기간 예술과 기술,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서사
등을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부대 행사가 열린다.
제5회 서울문화예술포럼
9월 열리는 서울문화예술포럼은 ‘서울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문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의
문화예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민지 마인드스페이스
대표가 발제를 맡으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12일 오후 3시 | 청년예술청 그레이룸
02.3290.7060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급속한 도시 성장 과정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이슈를 선정해 서울을 무대 삼아 세계 도시의 현안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올해 4회째를 맞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땅과 물과 바람이 관통하며,
환경·생태 조건과 맥락을 다루는 참된 건축을 의미하는 ‘땅의 도시’라는 개념을 통해 옛 서울(한양)에서 출발해 100년간 개발로 성장한 도시, 그리고
100년 후 서울을 상상한다.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중심으로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제전과 게스트시티전, 다양한 현장
프로젝트가 열린다. 올해 총감독은 건축가 조병수가 맡았다.